·8년 전
솔직히 어떤 말을 들어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난 열심히 잘 하고있는데
못하던 애들은 치고 올라오고
이상하게 그런 애들을 보면 나만 멍청하게 서있는 것 같다
꿈도 확실하게 있는데 이걸 이루지 못 할 까봐 너무 무섭고
얻은 몸의 병과 마음의 병은 너무 크고
이젠 시험도 치기 싫고 대학도 가기 싫고 친구들도 보기 싫고 학교도 가기 싫다
늘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면 넌 잘 하고있다, 괜찮다 얼마 안남았다 등등 해주는데, 솔직하게 아무것도 도움이 된 적이 없다
그냥 하루 날잡아서 혼자 엉엉 크게 울어보고싶다
시험기간만 되면 안하던 이상한 생각들과 증상들이 심각해지고, 그건 주변인 아무도 모른다
죽을거라고 자해도 서슴치않고 해봤지만 수명이 어찌나 질긴지 죽지도 않는다
그냥 다 놓고싶다
편안하게 마음 졸이지 않고 살고싶다
정말 그뿐인데...
왜 이것 조차 나는 너무 힘에 부치는걸까
정말 울고싶다
내년이면 진짜 실전인데
아무것도 나를 받쳐주는게 없고
나 하나가 뭐라고 다들 나만 바라보고있고
머리는 터질것 같고
몸은 말을 안듣고
18살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어쩌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
나는 나고 그들은 그들인데...
이젠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벌써 5년째 혼란스러움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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