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주변에서 '고등학교는 중학교랑 달라 정신차려야해' '지금 이 성적으로는 절대 대학못가' 이런소리를 요즘 많이 듣는다.
그럴때 마다 '정신차려야지' '엄청 열심히 해야되는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생각 하는데 생각만 하게 되고 실천을 안한다.
제발 실천을 하자고 생각을 하고 마음다짐을 해도 진짜 나도 내가 왜그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실천을 안한다.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이제는 익숙해 질때가 된 나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말이 되면 12시간정도 잔다. 평일에는 알람을 못 듣는 경우도 많다.
휴대폰 쓰는 것도 보면 공부를 하다가 카톡이 오면 카톡답장보내고 게임을 들어간다.
그래서 게임을 지우면 무의식 적으로 게임을 찾아서 깔고 정신차려보면 내가 게임을 하고있다. 그래서 2G폰으로 바꾸자라고 다짐을 했는데 막상 부모님께 말하려고 하면 '아니야 내가 안하면 되는거잖아? 그냥 이대로 살자' 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진짜 저런생각을 할때마다 개멍청이같다.
실천도 못하면서 저런생각은 왜하는지 한심하다.
최근에 내가 왜 태어난건지 자주 생각한다. 막 10억대 1로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그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태어난 거라고 말하는데 그 분들 입장에서는 힘내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밖에 들지않는다.
저 경쟁률은 뚫은 엄청난 스펙이 있으면서 대학 경쟁률은 뚫지도 못하는 ***에 취업 경쟁률도 못뚫는 멍청이가 될거같아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냥 해외에 펜션 하나 지어서 먹고 놀고 자고 하고싶은데 이것 마저도 돈이 들어가니까 이걸 할려면 이거부터 해야되고 이거부터 하려면 얘부터 해야되고 하면서 쭉 내려와보면 결국 답은 공부라는게 너무 끔찍하고 원망스럽고 괴롭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