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절박하게 전문적 도움이 필요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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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nthemirror
·8년 전
이건 진짜 절박하게 전문적 도움이 필요하네요... 제가 지식컨텐츠 판매사업을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사업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늘 무료로 상담해주고 끝날 때가 많았어요. 사람들 앞에서 좋은 사람, 능력있는 사람 되고 깊어서 돈 이야기도 똑부러지게 못하고, 늘 스트레스가 심했었는데. 급기야는 친구한테도 너무 짜증나기 시작했어요 제 친구가 제가 소개해준 건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게 됐는데요, 이게 한 5-6년 전부터였어요 그 때는 친구 상황이 딱하고 안쓰러워서 그냥 도와주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친구 우는 소리는 나아지는 것 없고 저도 상황이 힘들어져서 친구 징징 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졌어요 친구니까 자기 신변잡기적인 이야기 들어줄 수 있는거 아닌가 싶지만... 이제 10년 가깝게 친구가 힘들다는 소리가 징징 거리는 소리로밖에는 안들리구요. 빌려간 돈 안갚는거도 그냥 잊어먹고 줘버린 셈치려고 했는데, 제가 소개해준 건으로 사업성사 됐다고 하면서 제 몫은 하나도 안챙겨주는거 자체가 뭔가 엄청 거슬리고 속상해요... 친구한테 커미션 받는거도 웃기지만 원래... 지식장사가 보통 커미션 장사기도 한건데, 문제 생겼을 때는 들고와서 열심히 상담해주고, 이득이 생길 땐 온전히 혼자 가져가면서 저는 그 사이에 알게 모르게 빈정이 많이 상해있네요... 가뜩이나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보증 운운하더니 결국 농담이었다며 얼버무리는데... 진짜 감정이 안좋고 예민하네요.. 그래서 친구한테 커미션 달라고 말도 했어요 아니면 그 문제에 대해서 내 앞에서 이야기 꺼내지도 말라고... 요즘 제가 비슷한 문제로 계속 스트레스 받는 중이어서 더더욱 예민하고 짜증나네요... 제가 스트레스 받고 예민한 상황만 아니면 이렇게 치졸하게 굴지도 않을텐데, 뭔가 사람이 자꾸 꼬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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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8년 전
빌려준 돈 안받겠단 말씀 하신건 아니죠? 그럼 서류상으로 돈의 흐름이 남아있을테니 얼마든지 받으실수 있습니다. 안될땐 우리고 잘될땐 나만? 그런사람은 친구라고도 하지마세요. 금전적인 문제는 사람사이 정을 떠나서 10원한장 차이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다음 거래에도 무난히 이어갈수 있으니까요. 친구랍시고 봐준거 토시하나 틀리지 말고 받아내세요. 막말로 자기가 누구때문에 수익이 났는데요. 충분히 그렇게 말할 권리 있으십니다. 아무리 친구라도 사업상 나한테 밉보이면 어찌되는지 알려줘야 하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스스로 복을 털면 그 끝이 어찌되는지 알려줘야죠. 일 잘 해결 되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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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mirror (글쓴이)
· 8년 전
@pr1del 공감 감사합니다... 사실 아주 친한 친구인지라 님처럼 속 시원하게 생각을 할 수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속으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유는 친구의 무신경한 태도였던게 맞는거 같아요... 짜증나는걸로도 살짝 죄책감이 있었는데, 그냥 이 시간, 순간만큼은 전적으로 제 편이 되어줄 필요도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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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8년 전
흠.. 잘 모르겠네요. 날 짜증나게 한사람한테 짜증을 느끼는게 왜 죄책감인지.. 이런데서 남녀차이가 있는건가 봅니다. ㅎㅎ;; 도움 못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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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1
· 8년 전
치졸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 같아요. 그 친구는 고마움을 잘 모르네요. 징징거리는 거 들어주는 게 원래 힘든 일이고 뭘 준다는 게 당연한 게 아니잖아요. 그걸 알아주고 고마워하면 그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사실 보상이 되었을텐데, 그게 당연한 것처럼, 당신은 주는 게, 상대방은 받는 게 당연해져버려 생긴 불편함, 속상함이죠. 커미션 받겠다고 한 거, 잘하셨어요. 고마움을 아는 사람과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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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mirror (글쓴이)
· 8년 전
@qwerasdf1 앞에도 감사하다고 글 남기려고 했는데 댓글 남길 줄 몰라서 못썼었네요... 진짜 감사해요... 사실 지식근로자, 말로 돈 버는 사람이라며 쉽다고 생각하지만 남들 뭔가 자기꺼 챙길 시간에 남에꺼 챙겨주며 공부했던 사람입장에서 너무 박탈감이 컸었어요... 이 사람 저 사람 전화해서 모르는거 물어보는데, 어느 순간 보니 저는 지식을 판매해야 먹고 사는 사람인데 그냥 거저 나눠주면서 제살깎아 먹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게 뒤늦게 터지다보니 친구고 뭐고 너무 짜증이 났었는데,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