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어떻게 다스리는지 좀 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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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어떻게 다스리는지 좀 도움을 얻고싶어요 화가 너무 많이 나는것 같아요 사소한 일에 혼자 욱하고 정말 화나는 일에는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가끔 그냥 시도때도 없이 화가 올라오기도 하고요. 몰론 혼자 있을 수 있다면 1시간 쯤 완벽히 홀로 휴식을 취하면 말끔히 사라져요.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요. 근데 밖에 있으면서 아무도 없기란 드물잖아요. 그러면 참아야 되고... 사실 저는 제 기분이 얼굴에 다 티난대요. 그래서 화를 참고 있어도 제가 화가난 걸 다른사람들이 알아차리긴 해요. 근데 진짜 화나면 가슴이 답답한걸 막 소리지르고 싶거든요. 근데 화를 표출하면 안되니까 더 화나고 어렸을때는 물건을 던지기도 하고 문을 쿵 닫기도 했는데 부모님께 혼나서 그러지도 못해요. 이러다 보니까 진짜 화났을때 제발 혼자있고 싶고 그러질 못하니까 숨쉬기 힘들어지고 죽여버리고 싶고 그래요. 무엇보다 제자신이 힘들어요. 화를 낼수도 없고.. 어떻게 분노를 사그러뜨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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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8년 전
안녕하세요. 힘든 사연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화가 자주 나고 참기가 힘들어진 시점이 언제인지, 우선은 그것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 별것도 아닌 일에 화가 나기 시작하고, 혼자 있고 싶고, 밖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싶어지신 것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우울감의 또다른 모습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화병'이라는 말이 있지요. 가슴에 불덩이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분노의 감정보다 우울로 인해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우울하고, 잠을 자기 어렵고, 입맛이 없어졌거나 폭식을 한다거나, 매사에 집중을 하는 것이 힘들고, 매사에 재미가 없어지시진 않았나요?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는 것이 힘들다고 하셨는데 다른 신체적인 증상은 없으신지요? 그런 상태에서 누군가 죽여버리고 싶다고 하셨는데 마찬가지로 스스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진 않으셨나요? 제가 확인한 사항에서 본인이 해당하는 부분이 많고 최근들어 일어난 변화라면 우울증에 준해서 마카님께 접근해야 할 거 같습니다. 혹시 남자분이시기 때문에 스스로 우울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어려웠던 것은 아닌지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구요. 우울증은 나약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감기처럼 걸릴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감기처럼 낫는 병이지요. 다만 우울증의 상태에 놓였을 때 본인의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없이 방치한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서운 병입니다. 최근에 일어난 변화라면 가까운 상담센터에 가셔서 꼭 한번 상담을 받아보세요. 특히나 마카님께서 실행으로 옮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은 매우 위험한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요. 한편 마카님께서 화가 나고 참기 힘들어하는 문제가 어린시절부터 이어져 온 장기적인 문제라면 분노조절의 어려움, 충동조절의 어려움 등의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기질적인 문제와 어린시절의 성장 환경, 특정 트라우마와 같은 문제로 시작되어 장기간 마카님의 성향의 일부분을 구축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상태의 심각성 여부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접근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만, 마카님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장기간 성향과 함께 구축되어온 상태라면 단기간의 치료만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우선은 어떤 상황에서 본인이 화가 나는지를 천천히 되새겨 보세요. 다른 누군가로 인해 화가 났다면 그 사람의 어떤 행동이 그렇게 거슬렸는지, 그 거슬린 행동은 그 사람의 문제는 아닌지, 그 순간 마카님의 마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세요. 상황을 천천히 객관화 시켜서 돌아볼 때 의외의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잘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객관화 시켜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길 때 쉽게 화를 내던 마카님의 모습에는 작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직접적인 표출 방식이나 그 자리를 피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 화가 가라앉았던 적은 없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시고 만약 적당한 방법이 없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 방법을 모르시겠다면 다음 상담때 마인드카페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정 #분노 #우울 #트라우마 #환경 #성향 #상황을객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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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8년 전
엔젤님 답변 기다리시는 동안 말씀드려요. 화를 표출 하면 안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그조차도 스트레스로 되는거 같아요. 이게 맞는 경우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같은 경우는 차 안이나 코인 노래방 같은데에 가서 있는없는대로 소리를 지릅니다. 목이 쉴때까지요. 그렇게 목이 터져라 질러내고 나면 힘들기도 하고 목도아프고 해서 그런지 가라앉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소리를 지를땐 수를셉니다. 1부터 천천히요. 그러면 처음엔 30 40이 되어야 화가난게 좀 사그라들었던게 지금은 10 안팍이면 해결이 되더군요. 고함을 지르던 톤도 20 안팍이었던게 지금은 5 6 7 그사이에서 일반 목소리로 내려옵니다. 수를 세다보니 횟수를 거듭할수록 무의식중에 이번엔 좀 얼른 가라앉혀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선지 점점 그 수치가 줄어들더라구요.. 이건 제 경우나 한번쯤 참고하셨다가 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화는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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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op
· 8년 전
화가 날땐 화를 내야죠 참다가 터트리면 그게 대형사고입니다 작게 터트릴수있을때 작게 터트려요 어릴때 참아야했던일들이 많으셨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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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25
· 8년 전
이야기 들어보니까 지금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저는 예전에는 화를 내도 이정도로 낼 정도는 아니였어요.. 모든 다 받아주려고 하고..모든 다 해주려고 하고.. 꿋꿋이 다 참고 바라는대로..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곤 했죠.. 하지만 세월이 가다보니..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바라는거..해달라는거 다 해줘봤자..저한테 돌아오는건 없더라구요 고맙다..라는 인사 대신..오로지 바라는거..해달라는 것만..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욱 하는 성격이 나와버렸어요.. 물건도 던져보고..제 자신한테도 억울하게 스트레스 풀어 보듯이.. 제 자신을 막 때리기도 했구요..조용히 울면서 맥주도 마셔봤고..혼자 있을 때 통곡도 해봤고..따질거 다 따지고..제 말이 다 옳다고만 생각하고 했어요.. 이러는 저도 보잘 것 없지만..제가 할 수 있는 말일지 몰라도.. 음..내 자신에게 하소연 하면서 풀어봐도 괜찮고..마인드카페에 지금처럼 글 올려서 도움도 청해보고..이제는 화가 아닌 미소가 되길 간절히 바랄게요.. 모두가 잘 소통하면서..아무탈 없이 잘 지냈음 하겠지만..그게 쉽게 되지도 않구요..화가 나면 그냥 화 내시고..울고 싶으면 그냥 울어요 누가 뭐라든 신경쓰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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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pr1del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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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qrop 그럼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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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22
· 8년 전
제 고민과 많이 비슷해요 원래 안그랬는데 조금만 맘에안들면 짜증나고.. 저도 표정에다드러나서 부모님한테 많이 혼났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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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gl0323
· 8년 전
저는 요즘들어서 힘든일이나 화나는일이있으면 조용한곳에서 울어버립니다..ㅠㅠ 실컷 울고나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밖에서 이러는건 쉽진않겠지만 밤에는 집에 돌아오다가 길에서 운적도 꽤 많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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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n
· 8년 전
저는 남편얼굴 봤을 시점에서 화를 참지 못하더라고요ㆍ화가 막 치밀어오면서 폭발하고ㅠ내가 내마음을 까라앉히다가도 확 폭발하네요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