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중 2 여중생입니다. 오늘 중간고사 국어와 도덕 시험을 봤어요.
사실 오늘 시험은 망친것 같습니다. 도덕이 89점이고 국어가 최대 94점이거든요. 사실 저는 점수가 이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수행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면 괜찮을 것이고 중학교 성적이 별로 사용할 곳이 없다고 선생님들께서 다 말씀하셨거든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요(웃음)
아무튼 저는 그런 점수를 가지고 방금 집에 돌아왔습니다. 문이 열리고 어머니께서 나오셨어요. 어머니께 그래서 바로 이야기했죠.
"시험 망친 것 같아. 도덕은 89점에 국어는 최대 94점이야."
어머니께서 대답을 해주셨어요.
"진짜 망쳤네."
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근데 다른 친구들이 괜찮다. 이번에 도덕이 좀 어렵게 나왔다. 라고 해주는 거 듣고 겨우겨우 기분 눌러담았는데 어머니께 얼굴 보자마자 들은 말이 진짜 망쳤다는 말이어서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어요.
지금 도덕은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겨우 다시 눌러담는 중이에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 혼내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망했네. 뭔가 포기하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런 얘기 그냥 어디든지 털어놓고 싶어서 이 곳에 털어놓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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