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더 앞으로 나*** 못 하고 멈춰있는 것만 같다.
특히 올해 고2 올라오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자주 든다.
심지어 올해는 반 운도 없다. 학업에 대해 서로에게 견제가 심한 애들이 많아서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쪼인다.
그런 와중에 나는 자꾸만 그들과 나를 비교하며 나 스스로를 깎아 내리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시험 둘쨋날을 치르고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에게 두통의 문자와 한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작년에는 시험이 끝나면 바로 엄마에게 연락을 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연락을 안 드렸더니 엄마가 걱정했나 보다. 하긴 더군다나 오늘은 내가 제일 못 하는 수학을 치는 날이었으니까.
엄마아빠에게 힘들다고 말하면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잘 들어주시고 위로해주시지만, 이제는 너무 자주 그러니까 오히려 엄마아빠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더 이상 말을 못 꺼내겠다.
모르겠다. 정말 SNS도 다 지우고, 수업시간에 한번도 안 졸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왜 제자리 걸음 같지?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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