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눈물이 납니다... 하루 하루가 너무 고통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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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정말 눈물이 납니다... 하루 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워요.. 직장에서는 매일 혼나기만 해요... 직장 상사는 마음에 안 드는것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알려주거나 이야기해주지 않고 꼭 회의시간에 콕 집어 말하고... 또 괴로운건.. 동료 중 한 분은 나이가 좀 있으신데 맨날 뭐만하면 자기 자식과 닮았다고... 제가 대꾸도 안하면서 싫은티내거나 화제를 다른데로 돌려도 터치하면서 자꾸 닮았다면서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미쳐버릴 것같아요 닮았는데 뭐 어쩌라는건지...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물론 제가 그이야기 그만하라고 해도 누구 하나 저에게 뭐라할 사람이 없어요 왜냐하면 동료들 사이에서도 눈치 없기로 소문이 났거든요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요... 그래도 자식이 있는 분이신데 상처받을까봐 걱정돼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실제로도 어떠한 말에도 쉽게 서운해하시고 우셔요) 하아....사실 지금 맡고 있는 업무가 참 버거워서(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요.) 발전없는 모습을 보이니까 사장이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요즘은 성과에 따라 급여도 다르다면서... 엄청 압박을 주네요 차라리 그만두고 싶은데 사장이 자르지는 않아요.. 왜냐면 제가 어린 것도 있지만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기때문에 급여문제가 발생해도 그저 기다리고 따지지않은 것도 있고 굳이 눈치주지 않아도 알아서 야근도 매일 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 나오라해도 군말없이 나오고.. 제일 늦게 가고 자기 말에 말대꾸같은 것도 안하니 자르진 않는 것 같아요 상사가 다른 동료들하고 얘기할 때 제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저같은 애가 필요했었다고 하더라구요 하아... 매일 매일 너무 괴롭습니다 이렇게 위태로운데 그만둔다는 말이 안나와요.. 상사분들께 많이 들었어요 퇴직금도 안챙겨줘서 전에 그만뒀던 직원분들이 자주 찾아왔었다고 하고 붙잡아도 그만두었던 직원들 중 한 분이 다른 회사에 취직하려고 면접봤을 때 그 회사에서 사장님한테 전화했는데 사장님이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해버려서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하드라구요 현재 동료분들도 이 직종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한다는건 '그 사람 뽑지마세요'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회사에서도 인턴생활하다가 이와 같은 얘기는 자주 들었어요 그래서 먼저 그만두겠다고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평생 못할까봐 너무 두려워서요 그렇다고 제가 일을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딱히 받아줄 때가 없어서 너무 괴롭고 슬퍼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또 마음에 걸리는건 가족과 반려묘에요 엄마는 제 월급만 바라보며 사시는 분이에요.. 저를 좋아하지도 않던 엄마가... 항상 제게 이해해주기만을 바라던 엄마가 직장을 갖고 매달 보내는 용돈에 웃어주시고 좋아해주고 고마워해요 농담식으로 무언가(자동차 건물 옷 악세사리 등)를 사달라는 말의 횟수도 굉장히 늘어났어요...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일 막내지만 늘 양보하고 늘 참고 늘... 이해해야만 했어요.. 가족들 중 그 누구하나 저를 이해해주지않았어요 제가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하나같이 저를 보며 이상하다고, 넌 참 별나다고만 했지 제 마음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한 번은 오빠가 잘못을 했는데 엄마가 저를 보시면서 너도 똑같다고 너도 그렇게 하기만 하라고... 뭐라하더라구요 초등학교 고학년때 일인데 아직도 기억나요 그렇게 오빠가 나가고 엄마가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너한테 화낸건 오빠 들으라고 하는 소리야 오빠가 사춘기니까 이해해" 라구요 제가 중학생 때는 오빠가 저를 무시하고 더러운 벌레 취급했었는데 엄마가 "오빠가 고등학생이라 예민해. 고3이잖아 이해해 1년만 지나면 괜찮아질거야"라고 얘기하셨어요 고등학생이 됐을 때는 "오빠가 다른 지역으로 대학교를 갔는데 챙겨줘야지 네가 많이 챙겨줘"라고 했구요 오빠는 갑이고 전 을이에요. 그래서 오빠가 돈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줄 수 밖에 없어요 오빠가 빌려간 몇십만원의 돈은 아직도 받지 못했답니다 오빠한테 미움받는건 엄마한테 미움받는 것과 같아 두려워서 아무 말도 못합니다... 제가 소중히 여기는 핸드폰 노트북을 마음대로 쓰고 망가뜨려도 어쩌지를 못합니다 도리어 저에게 화를 내니까요... 그래도 제가 일을 하는 건... 제 돈만 바라보고사는 엄마도 아니고 돈을 빌려줘야 저를 동생 취급하는 오빠때문도 아니고... 대학생 때부터 키웠던 고양이때문이에요 제가 울때 유일하게 옆에 있어주고 저를 이상한 얘 취급안하고 저에게.... 곁을 준 존재니까요... 함께 살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너무 슬퍼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정말 눈물이 나요 끝이 있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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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 8년 전
독립하세요. 그렇게 싫어하는 어머니한테는 더 이상 돈 주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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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dang21
· 8년 전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더 단단해지셔서 부디 웃을 날들이 더 많아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