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인 한 여학생입니다.
저는 과학고에 다녀요. 몇몇 분들은 과학고 하면 대학은 보장되어 있는거 아닌가? 하시겠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아닙니다.
여기는 모두가 열심히 하고, 모두가 잘해요.
저는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정말로..그런데 발전하지 않아요.
성적도 안오르고요. 이번 시험도 잘 *** 못했습니다.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대학 못갈 거 같아요.
저는요. 학원을 한번도 다닌 적이 없어요.
저희 집은 그닥 잘 살지 않아요. 여기는요. 집도 잘 살고 공부도 잘하는 애들이 정말 많아요.
중요한 건 제가 발전하지 않는 다는 거에요.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되는 걸까요.
제 친구는요. 원래 저보다 못했는데 지금 전교 10등 정도에요.
그 친구도 정말 열심히 하지만 저는 그 친구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맨날 새벽 3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자습실 가고, 점심 굶고 자습실 가고, 저녁도 가끔 굶고 공부하고. 야자시간동안 공부하고, 기숙사 들어와서도 새벽 3시까지 공부하고. 일주일에 2번은 5시까지 했어요.
이 생활을 2달 넘게 했어요. 그런데도 이번 시험에서 바뀌지 않았습니다.
저는 발전하지 못하는 걸까요.
혹시 만약에 제가 제 한계까지 했는데도 발전하지 못하면 어떡하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죠.
죽고싶습니다. 죽고싶어요.
지금까지 해 놓은게 아깝지 않냐고 말하신다면
안 아까워요. 그냥 빨리 죽고싶습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매일매일 울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제가 사는 이유는 부모님이 나아주셔서. 그 이상, 그 이하도 없어요.
그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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