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31세 미혼녀 인데 요새들어 부쩍 애기가
너무너무 가지고싶어서 제가 왜이런 마음이
드는지 궁금하기도해서 글올려요
3년 넘게사귄 연하남친이
징글징글맞게 결혼하자고 쪼를때는
진짜 싫었어요 왜냐면 당시에는 결혼을
해도 결혼식에 와줄부모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착한 남친 모질게 떼낼려고 혼자
쌩쑈를 다했죠 이유는 말두안해주고
그렇게 억지로 헤어져도 저를 끔찍히사랑해주는
남친. .
그러다가 요번년도초에 얼굴한번 본적없는
아빠한테 연락이왔어요 ! 미국에 살고계신대
저는 저의 최대약점이라 여겼던 부모의 부재가
사라지니 이젠 당당해져서 나도 결혼식에 올
부모가 있다는 마음에 남친한테 이제서야
진실을 얘기했죠
남친은 그런줄도 모르고 제가 자기를 싫어하는
줄알고있었고 제 얘기듣고 서로 술집인데
막막 울었어요 ㅜㅜ지금도 눙물이. ㅜㅜ흑흑
아무튼 예전부터 조금씩 느껴왔지만
요즘엔 빨리 애기가 가지고싶어요
결혼이하고싶다가 아니고 애기낳고싶다. . 이렇게요
아마 기족을 원하는 마음도 클꺼에요
가족의 정같은걸 한번도 느껴본적이없고
저는 엄마에 대해 적대심이 아주커요
저는 방치된채 크면서 엄마의 하나님타령에
모든게 지쳤구 암튼
요샌 식당가서 가족들 밥먹는것만봐도
눈길가고 저게 내 미래모습인가 싶구
가족들 대화들어보면 부럽구. .
나는 단 한번도 해본적없는것들이구
앞으로도 아마 평생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오순도순.밥먹을일은 안생길꺼예요 장담하죠
그래서인지 뭔진몰라도
애기낳는 고통이 최악의고통이라도
우리애기 세상에나왔을때 얼마나 이쁠까
그런생각밖에 안들어요
제가 김칫국마시는건지는몰라듀. .
제가 부모사랑 없이컷어도 다른복이있어서
제 남친은 중국인인데 한국말 완전 잘하고
엄청부자에요 !
자랑하는거일수도있는데
저는 지금남친을 하늘이주신 선물
혹은 그동안의 보상이나이라고생각해요
어쨌든 저는 엄마아빠없이 자란게
평생가슴속에 응어리져서 살***것이라는거랑
나이가 들면들수록 더 슬퍼진다는거구
애기 낳으면 그.슬픔은 분명 더 깊고진해질꺼라는게
어렴풋이 느낌이와요. .
이렇게 사람은 모든게 다 좋기만하거나
완벽하진 않은거같아요. .
아무튼 저는 애기낳으면 잘키울자신있어요
일단 우리엄마처럼만 안하면된다는
좋은 교과서가 있기때문에. . . .
아 빨리빨리 애기 ㅜㅜㅋ ㅋ
지금도 냐중에 태어날 생각하다가 글적으러왔어요
제 이런 마음. . .
나쁜건아니겠죠?
너무 앞서간다거나 너무좋은쪽으로만
본다거나 . . 뭐 그런것들. . 휴.
나는 왜 부모밑에서 크지못했을까요 . .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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