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제가 고등학교 검정고시 보려다가 그냥 주위 사람들 권유와 압박으로 한학년 늦게 갔거든요. 근데 아직도 검정고시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서 너무 후회되고 힘들어요. 제가 건강상에 이유로 이렇게 된거지만 다 회복하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아직 많이 안좋아요 그래서 병원 다니고 있고 학교는 자주 빠지고 조퇴하니까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아요. 작년에 저희반에 아파서 자퇴한 남자애는 검정고시도 패스하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식을 들은지가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상대적 박탈감이 사라지지 않아 더 힘들어요ㅠㅠ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 1년간 혼자 남몰래 준비해서 시험봤었으면 이 고생 안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자괴감이 너무 커서 평소에 하던 일상생활 다 안하게 되고 누워만 있고 죽고싶고 안보이는 곳에 자해하고 싶단 생각도 들었어요..ㅠㅠ 학교 다시 다닌것도 남 눈치봐서, 졸업하게 된다면 그때도 제 의지가 아닌 남들 시선과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꾸역꾸역 하게 될것같고 대학교도 지신없는데 어디 가는지 물어볼 얘들도 있을거같고 눈치 보이니까 원서 써서 합격하면 가겠죠.. 어느 순간부터 제 주체성을 상실한것 같은데 그게 고등학교 입학후부터 시작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인생이 싫어요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잘 다녀낼 자신없고 친구들이랑 잘지낼 자신이 없어요ㅠㅠ 저처럼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지내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지적장애가 없으면 그 특수학급의 일원이 될수 없다고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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