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자퇴이후 18이된 지금 난 자퇴이후 10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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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asfore
·8년 전
작년여름 자퇴이후 18이된 지금 난 자퇴이후 10개월동안 갈피를 못잡고 방황했다.검정고시 공부는 책앞부분해놓고 냅둬버렸고 수능준비는 하지않았다.대망의 4월8일 난 검정고시를 쳤고 평균은 90점을 넘겼다. 아...그때 생각했다.그냥 수능공부좀할걸...이렇게 쉬울줄알았으면 검정고시책살돈으로 다른책살껄... 엄마가 나에게 말했다. "아들,엄만 우리아들이 좋은대학안가도괜찮아. 근데 엄만 있잖아.너가 지금 공부를 놓고있는게 아까워.정말 아까워.그러니까 내년수능를 목표로 공부한번해봐. 너무잘할려고하지마.스트레스받아.즐기면서 공부해." 엄마그리고아빠.미안해.지금까지 나약하게 살아서. 정말미안해.많이 걱정됬을텐데.많이 답답했을텐데 나 믿어줘서 고마워.나 해볼께.중학교때 전교20등안에 꾸준히 들었었지만,더나아가 중3때 전교10등안에도 들었지만 난 지금 아는게 별로없어.근데 할께.해볼께. 근데 오늘 잘안되네.공부한지 한달정도 됬는데 내용이 조금어렵기도 하고 지칠때도 있는데 거울속에 못난내모습과 자퇴를 결정했을때 비웃었던 아이들.그걸생각하니까 도저히 난 적당히 살수가 없어.더이상 ***같이 안살꺼야. 노력하지않고 안락하게,편안하게 현실에 안주하는 삶.안살거야.나 솔직히 조금힘든데 그냥 웃을께. 마지막으로 내가 자퇴를 하는데 가장결정적인 말을하신분이 있다.바로 사회쌤.주변에 기대와 달리 특반에 들지못했던 나는 다음해에 특반에 들기위해 노력해보려고 pmp를 들고가서 야자때 인강을 듣고있었다.그때 pmp를 뺐더니 그쌤은 나보고 그랬다. "너 이과갈꺼냐?문과갈꺼냐?" "문과요." "그래?근데 지금 특반애들도 내년에 다시특반들어갈까말까인데 힘들겠다..3년내내 특반인애도 계명대가는데 넌...아니다.걍 다시 인강들어라." 난 부끄럽지만 흔히 말하는 sky를 꿈꿨다. 다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목표대학을 낮추고 성적에 맞게 대학을 가고 성적에 맞는 학과를 가고... 내가 왜그래야하지?난 더높은목표 꿈꿀수 없나? 그래서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할때 결심했다. "난 내후년에 sky에가겠다.나를 이기겠다." 집중도 잘안되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나은 오늘이니까 그래도 해볼꺼야.적어도 지난17년보단 바쁘고 가치있는 18번째해가 가고있으니까.꼭 이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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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lus1
· 8년 전
꼭 목표하시는 것 이룰 수 있을거에요 응원할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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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fore (글쓴이)
· 8년 전
@regulus1 넵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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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1
· 8년 전
혼자 하는 게 원래 힘들어요. 공부를 의지로 하려 하지 말고 주변 환경이 하게 만들도록 해봐요. 공부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혼자 공부 시작하는 자체가 좀 힘들다면 학원을 다녀도 좋고, 그게 힘들면 집보단 도서관에서, 혼자보단 생활스터디 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