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8살 딸 아이가 있습니다.
참 착한 아이에요.
근데 저는 왜 딸을 아프게 할까요.
계모도 아닌데 별일 아닌것에 짜증내고
애가 즐거운게 못마땅합니다.
나는 저렇게 못해봤는데...
애가 6살쯤부터 심해진거 같아요.
그전에는 애가 뭘 하던 짜증도 안나고
뭘 하던지 다 받아들였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네요.
전 6살때 엄마아빠랑 한동안 떨어져 살았어요.
오빠는 학교때문에 동생은 너무 어려 데리고있었구요.
전 뭐든지 혼자서 해야했죠.
할머니는 노인정 간다고 절 방치하고
빈 집에 혼자 어른들 올때까지 기다렸어요.
유치원도 안다녀서
놀이터에 아이들이 올때까지 혼자 놀았구요.
아무도 신경 안써도 별탈 없는 아이 였어요.
그뒤로도 다시 같이 살게 되었지만
전 관심받는 아이가 아니였어요.
여전히 방치되었고 늘 혼자 놀았어요.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고
늘 좋은것만 해주고 싶은데
물질적인건 해주는데
정서적으로는 힘듭니다.
다 받기만 하고 의존하는 아이가
때로는 부럽고 어쩔땐 버겁습니다.
어떻게 해줘야 할지 저도 모르곘습니다.
왜 하나하나 해줘야 하는지
난 저 나이때 혼자서 다 했는데
넌 왜 나한테 다 해달라고 하니? 묻고 싶습니다.
나만 바라보는 아이가 무섭습니다.
아이한테 어른이 되서 공격합니다.
어른의 말발을 이길수 없는 아이는
기어코 방에 들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제 감정 케어가 안됩니다.
아이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는 엄마들을 보면
저렇게 해야 하는데 후회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런 사랑 받아본적 없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나에게 있는걸 아는데
해결책이 보이지 않네요.
아이가 아파하지 않게 키워야 하는데
왜그럴까요.
매일 아침 아이에게 하루한번 웃게해주자 생각하는데
실상은 매일 한번씩 울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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