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말할 곳이 없어 사연을 써봅니다. 우선 저희 집은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저는 엄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동 중 삼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물론 그 차가 엄청 빠르게 달리는 바람에 그 차를 *** 못하긴 했지만 도로 특성 상도 그렇고 과속은 사고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우리차가 8대 2 중 8의 과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 상대차량의 운전자는 나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차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막 전화를 하더라고요. 다치셨어요? 묻길래 서로 괜찮다고 하며 보험처리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뒷 날. 자신이 그 일 때문에 병원에 드러누울려고 하는데 만약 저희쪽에서 100프로 책임을 진다면 없던일로 해주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우리는 모든 책임을 졌습니다. 비싼차와 사고난 거라 보험료가 엄청 올라서 더 힘들어질 상황이 눈 앞에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또 그 차 안에 200만원 상당의 낚시대들이 있었다는데 그게 사고 때문에 다 부러져버렸다면서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비싼차에 비싼 낚싯대까지.... 사고 당시는 그런말씀도 없으시더니 다시살펴보니 그 비싼 낚시대가 부러졌다고 하니 있는돈 없는돈 빚을내서 보상했습니다. 어른들은 차를 운전하다보면 이렇게 병원에 눕는다고 하는사람.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넘친다고 말씀하시네요.. 저는 진짜 세상이 이렇게 척박하고... 가진 사람들은 더 누리려고 하고 약자는 또 다시 약자가 되어야 하는 사회가 너무 속상해요. 왜 이런 사회가 되었을까요... 그냥 억울한마음 반 속상한 마음 반으로 적어보았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