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생활 2년차에 접어든 사회초년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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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회사생활 2년차에 접어든 사회초년생(?)입니다. 저는 우선 4년제 대학을 졸업하긴했지만, 소위말하는 지잡대 출신입니다. 이 컴플렉스가 정말 내내 따라다니더라구요. 주변에서 면박주는사람도없었는데요. 그래서 이걸 극복하고싶어 재학중엔 휴학과 편입공부를 주구장창 했지만, 결국 시험에는 낙방해서 졸업했습니다. 운이좋았던건지 졸업직전에 대기업 파견직으로 경력을 시작했어요. 부서도 나름 비중있는곳이고 사내분위기가 자유분방한 곳이어서 나름 잘 시작을했습니다. 근데 초반에 텃세라고 하나요? 저보다 한달 먼저들어온, 1살어린 파견직사원이있었는데 첫날부터 자기를 선배대접하라는둥 여러가지 소릴했어요. 근데 저도 성격이좀 있는편이라 제일하면서 적당히 부딫히지않는선에서 서로 견제(?)해가며 적응해갔습니다. 부서 분들은 좋았어요. 다들 소위말하는 ***마인드가 없으신분들이라 한 1년까진 잘 다녔죠. 근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하는 업무가 부서업무와는 별개로 뭐랄까 뒤차닥거리 하는 업무가 더 많아졌어요. 사실 그것도 저는 꽤 즐기면서 하긴했지만.. 팀장님이나 상사에게 인정못받는부분이 많아지니 불만이 커지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과 상담끝에 이직을 결정했습니다. 사실 대기업파견이 어느정도 그러하듯 파견>계약직>정사원 으로 돌아가는 구조였는데.. 곧 계약직으로 전환되는시점에서 그만두려니 앞날이 걱정되는것도있었지만 사람들과 묘하게 어울리지못하는 분위기, 일을 엉망으로 해도 여우짓을 많이해서 더 인정받는 사원, 내편이 없어 하루종일 한마디도안한다는 절망감 등등 여러 심리적인 이유때문에 마음을 굳혔습니다. 퇴사후 약간의 방황기간을 겪고 지금은 모 기업에 파견직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이곳도 파견>계약>정사원 으로 전환이 되는곳인데요, 문제는 제 나이가 이젠 27이고 어중간한 위치라는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괴로운건 이렇게 똑같은 싸이클을 돌려고 하니 내가 순간 잘못된결정으로 내 커리어패스를 망친건가 하는 자괴감이듭니다 (전 회사가 업계1위기도 했고, 그곳은 파견사원이 70퍼이상이라 차별대우같은게 없었거든요.. 근데 여긴좀 잇네요 흑..) 지금하는업무는.. 음.. 조금은? 전회사보단 만족해하고있습니다. 근데 이런 심리적인 위압감 괴리감이 절 자꾸 주눅들게 하네요.. 오히려 전엔 안그랬는데 자꾸 다른사람하고 비교도 하게되고.. 그만두거나 그런걸 고민하는건 아니지만 저 자신에게 확신이 점점없어지니 그게 요새 너무 괴롭네요.. 자꾸 제선택에 후회나 자책만 하게되고.. 저.. 지금 잘하고있는걸까요.. 저에게 조금더 확신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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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once
· 8년 전
저도 지잡대나왔습니다 자리가 갑자기 비어서 들어갔습니다 굴하지않고 웃으면서 뭐든했습니다. 일이 없을때는 더 찾아서 했구요.. 다른사람들도 다 겪었겟죠.. 전 그냥 무조건 열심히했습니다 그러니 결국은 인정받았죠 쓰니님두 화이팅!! ㅜㅜ 힘들겟지만 그것을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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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ng
· 8년 전
여우짓은 어떻게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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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0023
· 8년 전
지잡대건 뭐건 결국은 성실히 잘 해내는 사람 좋아하게 되어있습니다. 학력에 너무 기죽지 마세요. 아무리 좋은대학나와도 말년엔 다 거기서 거기던데요 뭐...자기하기나름이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파견>계약>정규 순이라 다음직장은 파견보단 계약이나 정규로 시작하세요ㅠㅠ 파견은 인정받기가 어렵다고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