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참 많이 싸웠었다. 매번 먼저 대화하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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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결혼하고 참 많이 싸웠었다. 매번 먼저 대화하자고 했던 건 나였고 언제나 남편은 날 가르치려 들었다. 그 동안 참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서 사람 만나는 것도 두려워졌다. 매번 대화든 다툼이든 먼저 시작했지만 이번엔 나도 지쳐서 말을 못했다. 애 때문에 쇼윈도 부부가 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참 ***다. 이별 한 사람과 한 집에서 매일 마주쳐야 하는 것과 똑같아서. 그럼에도 애를 지키겠다며 나오지 못하는 자신이 비참해서. 진짜 ***고 미치겠고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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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36
· 8년 전
많이 힘드시죠? 위로를 드려야함을 잘알지만 제가 아끼는 친구도 비슷한 상황이라서 저도 마음이 너무나 이프네요. 선택은 본인이 하실테지만 "아이를 지킨다는 모성애"는 존경스러워요. 다만 아이가 과연 그걸 바라는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저희 부모님도 평생 그렇게 사셨고 그런 쇼윈도가정에서 자란 저희 형제도 불행했거든요. 부모가 불행한데 자식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어요?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가장 많이 듣던 말이 내가 너희들한테 바라는건 없지만 너희들 때문에 니 아빠랑 산다는 말이었어요. 아***도 바람을 피우시다 저에게 걸리셨을 때 너희 엄마랑은 벌써 10년도 넘게 부부관계도 없이 살았다며 오히려 당당하셨죠. 두 분 다 우리 형제를 사랑하신다, 지킨다 하셨는데 저도 형도 한 번도 그래달라고 한적 없거든요. 오히려 철들면서 제발 그딴 소리 좀 마시고 지금이라도 이혼하시라고 했죠. 지금도 여전히 어머니는 바라는거 없다면서 당신이 필요하실때마다 부담을 주고, 아***는 어머니 험담만 하시는데 재산분할해주기 싫어서 그냥 사신답니다. 뭐 그건 그분들 인생이니 더는 뭐라 안하지만 젊은 분들도 그렇게 살아가시는걸 보면 답답해서 주제넘은 말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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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36
· 8년 전
본인이야 엄마로써 책임을 다한다는 자기희생을 통한 만족감이 있겠지만 아이에게 모든 정성을 다 쏟아부어도 불행한 엄마를 보면서 자란 아이는 행복하지 않아요. 제 중학교친구 중에 이혼하고 혼자셨던 친구어머니가 저희 엄마보다 좋았어요. 제 어머니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디저이너셔서 그런지 이쁘시기도 하셨지만 항상 밝은 모습이셔서 어린 마음에 엄마랑 비교되기도 했어요. 그친구도 밝게 잘자라서 지금도 가끔 보는데 행복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꼭 좋은 엄마 아빠가 되시려면 먼저 당신이 행복해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아이도 행복하게 자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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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y3355
· 8년 전
저랑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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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rang
· 8년 전
본인 행복이 제일 중요합니다 님을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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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rrr
· 8년 전
저도그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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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orok
· 8년 전
저두비슷해요. 저는 결혼 4년됬고 4년동안 힘들다. 정말성격이 안맞는다..헤어져야하나 이런생각을 속으로매우여러차례했는데 오늘 또 그생각이드네요.. 헤어지면 제가더행복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