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을 열었을때 거절 당하기를 두려워하시나 보세요. 호의를 가지고 다가갔는데 상대방의 반응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으면 무척 실망스럽죠. 사실은 저도 마찬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걱정을 조금씩은 하고 산답니다. 몇번의 만남과 이별이 반복될수록 학습효과라는 것이 생겨서 어릴때처럼 누군가에게 진심을 보이고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 점점 어렵습니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라는 말이 우리한테 임팩트있게 다가오는 것이겠지요. 얘기하신 것처럼 점점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미리 날을 세우고 담을 치고 상대를 대하게 되는데 이러한 태도가 정작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마카님이 원하는 것은 그 방어막 안에 있는 진짜 나를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입장을 바꿔서 처음 만난 이성이 나에게 호의적이지도 않을 때 굳이 그 안을 들여다 보고싶지는 않겠지요. 님은 그렇게 돌아서는 이성을 보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아직 보여주지도 못했으니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들테고요. 그러한 것이 반복이 되고 있으니 이제는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가장 핵심적인 것, 어쩌면 님도 알고있을 중요한 것을 말씀드릴께요. 결국 중요한 건 후회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님의 마음을 따르세요. 호감이 가고 마음이 열리면 억지로 그것을 부여잡고 미리 경계하지 마세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당연히 그 과정에서 본인의 일방적인 마음으로 끝날 수도 있고 또다시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최소한 나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해본채 어색해져버린 스스로를 마주하는 것보다 나을뿐더러 본인과 정말 잘 맞는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베스트셀러 중 한권의 제목이 '미움받을 용기'입니다. 다른 이들에게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그 마음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랍니다. 그리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건 그만큼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으며 또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겠죠. 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용기를 좀 가져보는게 어떨까요. 사람들은 생긴게 다양한 것처럼 성격이나 말투, 행동도 다 다릅니다. 내가 보기에는 화가 나 보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전혀 그렇지 않을수도 있구요, 원래 말투 자체가 톤이 좀 높은 걸 수도 있습니다. 또 말이 없거나 단답형 식으로만 대답하는 사람도 가까이 지내보면 성격이 소심하고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걸 수도 있죠. 이처럼 우리는 그 사람을 정말 세세하게 알지 않는 한, 몇번의 대화와 행동 만으론 그 사람을 다 안다고 말하기 어렵답니다. 마음을 열었을 때 내가 기대했던 반응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너무 아파하지는 말아요. 나와는 성격이 다른 타인입니다. 그 사람의 방식이 나와 다른 것일뿐이구요. 만약 정말 나랑은 안 맞는 사람이라면, 그러면 관계를 끊으면 되지요. 이제 안 볼 사람인데 그 사람한테 받은 상처로 전전긍긍할 필요가 있을까요? 모두를 만족***며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나 자신을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해주되, 타인으로부터는 미움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주세요.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뎌한다고 하셨죠? 혼자 있기 싫어 맞지 않는 상대에 억지로 마음을 열고 맞추려고 하다보면 더욱 지치기 쉽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나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마인드카페는 마카님이 거절에 조금 덜 아파하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거절 #상처 #미움 #미움받을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