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힘들다... 나한테 기대하는 사람들이 싫다. 너무 과대평가 되는 기분이다. 나는 그렇게 똑똑하지도 않고 일이 빠릿빠릿 하지도 않은데, 왜 다들 나에게 기대를 거는지 모르겠다. '제일 잘하니까. 제일 나으니까. ' 뭐가 제일인지 모르겠다. 일을 할때마다 부족한 것 투성이고 실수 넘치는 내가 왜? 윗년차들의 기대가, 보호자들이,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는 응급상황이, 같이 일하는 다른 직원들이,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보다 적응 못하는 나의 모습이 제일 견디기 힘들다. 잘하고 있다고 더 잘하려고 하지말고 지금처럼만 하라는데 나는 하는 게 없는데 뭘 지금 처럼 하라는 거지... 당당히 사직과 로테이션을 말할 수 있는 동기가 부럽다. 아무대도 못가고 가고 나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다시 시작하기도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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