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발 읽어주세요...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중학교때는 중상위권. 그저 남들하는대로 공부를 하다보면 '공부도 해볼만하고 충분히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등학교를 인문계로 진학하고나서 내주위에 모든사람들이 다 잘하는데 나만 이러고있네 싶어서 걱정만하다가 공부를 안하고 그에따라 당연히 고1 1학기 중간고사를 바닥을 쳤습니다. 처음엔 집에서 중학교때도 나름 하던애라 충분히 잘할거라고 생각하시고 계셨는데 제 점수보시고 아직 초반이라 적응을 못해서 그럴거다 기말고사때는 더 해봐라 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말고사를 치면서 제가 너무 한심하고 자괴감만 들고 공부를 해야되는걸 알면서도 하지않는 제가 너무 짜증나고 그렇습니다. 이제는 공부라는 말만들어도 짜증이나고 욕이나옵니다. 또 친구들이 계속 공부하라고 공부했냐고 시험잘봤냐고 물을때면 진짜 너무 짜증나고 속상합니다. 그냥 공부자체에 흥미를 잃은것 같아요. 모든 부분에서 자신감도 잃고 진짜 가족들 보기 너무 미안하고 근데도 공부는 하기싫고 그렇다고 공부말고 잘하는게 있는것도 아니고 진짜 인생 왜살까 싶고 진심으로 자살하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미래가 너무 막막하고 힘도안나고 기말끝나고 또 혼날까봐 무섭기만 해요. 진짜 생각만하면 눈물밖에 안나고 매번 후회하면서도 그래요. 인생이 막막하고 막막할뿐이에요...어떻게하면 이 기분 훌훌 털어낼수 있을까요....제발 도와주세요....살아가는게 재미가없고 의미없이 사는것같아 한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