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죽고싶다. 전 왜 잘하는게 없을까요. 그나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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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w7742
·8년 전
너무 죽고싶다. 전 왜 잘하는게 없을까요. 그나마 하나있는 그림도 어중간한 재능..전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아직 학생이지만 전 모든 수행평가 와 시험등에 매사 성실히 임해왔고 모든걸 열심히 했어요. 근데 남는건 허무함과 실수투성이인 나에 대한 자괴감 밖에 남지 않았어요. 저는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열심히 살았어요.하지만 지금은 죽고싶어요. 인생에 회의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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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17
· 8년 전
얼마나 힘드실까요...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많으시죠...그래도 잘하는게 있으실거에요 운동이나 춤, 노래는 잘 못하시나요? 정말 잘 하시는게 없다고 느끼시면 좋아하는 것을 하나 골라 열심히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도 좋아요 힘드셨을텐데 너무너무 수고하셨네요 매사 성실히 임하셨으니 꼭 뒤에 좋은 결과가 언젠가는 따를 거에요 그리고 죽지 마시고 이거 하나만 기억해 두세요 죽으면 인생에서 바꿀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지만 그나마 참고 살면 정말 무엇인가는 변하게되요 정말 힘드셨을텐데 너무 고생많이 하셨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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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ma
· 8년 전
그래도 열심히 했잖아 열심히 한거에 의의를두자! 열심히 한거에 자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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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fly
· 8년 전
전 애초에 삶을 살*** 의미조차 모르겠어서 4년전에 정해둔 날짜에 죽으려고요. 이제 291일 남은걸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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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qp11
· 8년 전
저는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에요 당신과 같이 재능이 어중간해서 남들이 5를 배울때 간신히 1~2를 겨우 배우는 그런 느린 사람이랍니다 당신이 그림을 전공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전공이 아니더라도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충분하지만요 저는 배움이 남들보다 느리니 무엇에도 다 느립니다 남들이 중학생때 이해하는 것을 고등학생이 되고서야 겨우 이해하고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느린 사람입니다 당신이 너무나 열심히 했음에도 실수투성이에, 허무함과 자괴감을 느끼는 것을 완벽히는 아니지만 이해합니다 저는 사고뭉치라는 별명에 어울리듯 하루 중 꼭 한번은 실수를 한답니다 아까 전에도 실수해서 겨우 수습했다니까요 그림을 오래 그렸어요 전공으로써 4년이 넘었네요 4년을 넘게 치열히 그렸는데도, 매일을 학원에서 보냈는데도 각 배*** 1년된 친구가 저를 꺾어버리더라고요 그림을 정말 사랑하기에 포기 못하고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해도 변하는 건 없더라구요 울면서도 포기 못했고 매일 그림이 싫어 헛구역질을 하면서 포기를 못했네요 잠 잘 시간 줄이고 줄여도 재능을 이길 수 없더라고요 너무 허무했고 슬프고 아프고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죽으려했을때 그림때문에 죽지를 못했어요 어중간한 재능에 잘하는 것 하나 없고 열심히 했다는 사실에 만족하려해도 도저히 만족조차 할 수 없는 저지만 언젠가 희망을 잃고 꿈을 잃고 자신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과 자신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그림으로요! 당신에게도 그림이 그런 의미였으면 좋겠어요 그림이 아니지만 글로써라도 당신에게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많이 힘들었냐고 토닥이고 싶어요 열심히 살아온 당신을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도 실수투정이에 아직까지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놓지 못한 사람이지만 조금이나마 제 글을 읽고 아주아주 작은 위로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너무나도 멋진 그림을 그리고 열심히하는 노력가이며 더 잘하려 노력했지만 조금 과해 실수가 있는 그런 멋진 사람이에요 앞에 제 이야기가 너무 많았죠? 시작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당신과 저는 다른사람이기에 당신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해하는 사람으로써 당신은 너무나 멋진 사람이에요 바스라지기에는 너무나 소중하고요 저는요 실수를요 나를 괴롭히면서 도움을 주는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해요 실수는요 저를 창피하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때도 있지만 실수를 했기에 알 수 있는게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에는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구나 조심하자, 아 같아보였는데 조금 다르구나 등 사실 제가 실수를 다른 반향으로 생각하게 된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그게 싫었는데 실수하는 나를 바꿀 수 없다면 생각이라도 좀 바꾸자 해서 그런거에요 물론 생각을 바꿔도 실수는 싫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지더라구요 그 뭐냐 많이 실수한 사람이 다시 일어난다 그랬던가? 성공만 한 사람보다 대단하다고 했었나? 실수를 했기에 더 좋은 반향으로나아간다?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그렇다네요 언젠가 당신의 손길이 닿은 무언가를 만나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