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드디어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했어요. 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얼마전 드디어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했어요. 제 성은 그냥 lgbt중 하나이려니 하고 넘겼는데 제 안에는 여자인 본인과 남자인 본인 그리고 그냥 지금 이 글을 쓰는중인 본인 이렇게 3명이 있어요. 여자인 본인은 레즈에요. 마른편을 좋아하고, 조금 고양이처럼 앵길때는 귀찮을 정도로 확실히 앵겼다가 아닐때는 놀자고 매달리면 그때서야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리광을 받아주는 여자를 좋아해요. 남자인 본인은 게이에요. 조금 듬직한 대형견같은 느낌으로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주고 매일 잘못된건 없는지 귀찮을 정도로 맹목적으로 순수하게 사랑해주는 남자를 좋아해요. 글쓰는중인 본인은 무성욕자에요. 원래는 이성을 좋아한다고 착각했었지만 성격만 잘 맞는다면 페티쉬같은게 있건 남자건 여자건 게이이건 레즈이건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그 대상을 사랑했었던거였고, 인간혐오자가 된 지금은 누군가에대한 애정도, 성욕도 여자인 본인이나 남자인 본인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정말 전혀 느낄 수가 없어요. 요즘의 저는 무성욕자인 본인으로 상태를 유지중이었는데 자꾸 남자들이 치근덕 거려서 가뜩이나 남자인 친구들이 주변에 들끓는데다가 자취까지 하고있으니 여자들 사이에서 *** 아니냐 남미(남자에 ***년) 아니냐 등등 억울한 소리를 들으니 정말 너무 짜증나요. 고백 오면 오는대로 추파 던지는거 티내면 그거대로 엄청나게 철벽을 쳤는데도 하필이면 이번에 저한테 고백한 ***가 같이 다니던 여자애가 좋아하던 남자였어서 *** 찼는데도 제가 억울하게 욕먹고 있네요ㅋㅋ. 마음같아선 다 말하고싶은데 그건 그거대로 위험하고 이렇게 제3의성을 가진 사람들은 숨길 수 밖에 없나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그냥 아예 여자인 본인으로 상태를 유지시켜서 나는 레즈다 라고 소문내고 다닐까요? 왜 인간은 사랑이라는 하찮은것에 매달려서는 질투를 하고 질투의 대상을 원망하는 치졸한 짓이나 하는건지 원. 힘들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amadeus2 그러고 싶었는데 주변이 그렇게 안둔다는 얘기잖아요 ㅇㅅaㅇ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amadeus2 난 무성욕자라 애인 안만들어 ㅎㅎ 라고 말하고 다녀도 장난인줄 알고 꼭 그런애들 연애 잘만 하더라ㅋㅋ라는 대답이나 오고 사귀자는 말도 계속 들어오고 그거 때문에 지금 아싸되게 생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