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야 미안해. 너네 아빠가 엄말 무시하면서 산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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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u
·8년 전
아기야 미안해. 너네 아빠가 엄말 무시하면서 산다는 거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몇 번이나 헤어지고 싶었는데 결국 너 때문에 같이 살자고 생각했어. 그런데 여기 와보니까 많은 학생들이 고민을 하네.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많은 학생들이... 나는 너네 아빠를 이해해주면 변할 줄 알았어. 그런데 세상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더라고. 이혼하자고 몇 번이나 싸웠고 또 폭력성 보이면서 온갖 욕을 하고 집에서 나가라는 너네 아빠 말에 정말 이혼할 생각으로 집에서 나왔어. 그리고 전화도 받지 않고 다시는 꼴보기 싫다고 했는데 너네 아빠는 너를 자꾸 이용하는구나. 너가 우는 사진과 영상을 보내고. 엄마가 오니까 그제서야 웃는 너를 보면서 엄마랑아빠는 다시 화해를 했어. 그런데 엄마 마음이 예전같지가 않네ㅡ 이젠 정말 용서가 안돼. 어느 쪽으로 결정한다 해도 너는 엄마랑 아빠를 원망하겠지. 다음 주면 엄마아빠는 부부상담 받으러 가. 아빠는 순간 욱하는 건 있지만 평소에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잘 해내고 있는 사람이지. 그래서 두고보자 두고보자 하면서 넘어가게 되는데.. 그런데 오늘 밤 같이 막말들로 상처입은 기억이 떠오르는 날에는 너무 가슴이 찢어질 것같아서 잠이 오질 않고 모든게 싫어. 너무 밉다 너네 아빠가 너무 싫다. 아기야 널 사랑하는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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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evol
· 8년 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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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zinia00
· 8년 전
고생이많으십니다..상담으로 좋은 방향전환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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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8년 전
사람의 심성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허나 망설이는 이유 대부분 아이 인데 내가 죽을것 같음 아이도 볼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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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us
· 8년 전
위로의 말을 전해야하는데 제가 위로 받고갑니다.. 우리 아가가 안타깝고 불쌍해서 섯불리 이혼 결정을 못하는게 정말 답답하고 힘든 마음 가슴에 응어리가 져서 사라지지 않지요.. 누가 그랬어요 참고 사는 것보다 포기하는게 빠르다구요. 정말로 그런건지 저는 반 포기 상태네요.. 서서히 남편에게서 마음이 사라져가고 있어서 누구보다 내자식 챙기면서 살아가려구요. 힘냅시다 아이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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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os8426
· 8년 전
아....빨리빨리 아이와 탈출하세요. 세상박하다 어쩐다해도 엄마가 멘탈잡고 살면 살아집니다. 우는아이 사진으로 그럼 안되죠. 작성자님의 마음만 보면 아빠가 천하의 나쁜사람이지만 분명 두분이 헤어짐을 결정할때 까지 아빠도 이유가 아예 없진 않을거예요. 그치만 그렇다해서 아이갖고 이럼 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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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nim
· 8년 전
그 남편분... 우리 아빠랑 비슷한거 같네요 울 엄마가 아빠때문에 상처 많이 받고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가장으로서의 일은 척척 다 하고 저랑 오빠 대학까지 보내주셨어요 하지만 부모님 사이는 좋아질 기미가 없어요 정말 긴 시간 엄청 많이 싸우셨고 (집안 다 어질러질만큼) 저 고등학교부터는 한지붕에 살지만 따로 사는 느낌이에요 각방 쓰고 대화도 안하고 뭐... 솔직히 어릴때 상처였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이혼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성인이 되니 이렇게 느끼네요... 그리고 사람은 잘 안변해요...걍 울 부모님처럼 한지붕 아래 따로 사는 건 어떤가요ㅋㅋㅋㅋ... 자녀인 저는 부모님과 각각 사이가 좋아요 어릴때 아빠한테 엄청 반항하기도 했는데 자라면서 더 객관적으로 보게되고 그리고 해탈해섴ㅋㅋㅋ 나때문에 싸우는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화풀이 하지 마세요 이 말 딱 했더니 저한텐 다정해지셨어요.... 뭐... 희망사항이지만 아빠가 엄마한테도 다정했음 좋겠네요 으아 뭔가 아무말 대잔치한 거 같아욬ㅋㅋㄱㄱㄲㅋ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