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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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edflavor
·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철 없어 보이겠지만 요즘들어 공부가 너무 하기싫어 미치겠습니다. 저희 집은 하고싶은게있으면 전적으로 지원해주겠다면서도 공부하기를 원해요. 저희언니는 항상 최상위권인 학생이였고 이제 20살이되어 명문대에 진학하였습니다. 언니가 명문대에 진학했듯이 저희 부모님도 제가 명문대면 더 좋고 이름있는 대학교에 가길 원하세요. 모든 부모님들이 다 그렇겠죠. 저도 고1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할 의지가 있었고 명문대에 진학하고싶었어요. 근데 고2 올라와서 저는 공부가 너무 하기싫어졌고 하질 않아요. 제가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였지만 적어도 중상위권은 했어요. 근데 지금은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중하위권입니다. 그래서 지금 집에서 저와 가족이 굉장한 갈등을 겪고있어요. 제가 엄마에게 떠밀려서 타습실을 다니고있는데 제가 거기를 가길 정말 싫어해요 월 40만원인데 저는 가면 정말 멍만 때리다가옵니다. 돈이 아까운거죠 제 입장에선. 그래서 그 타습실을 끊겠다고했다가 가족들과 싸우고있어요. 저희집은 완전하게 공부를 열심히하거나 다 포기하거나 이둘중에 하나를 골라야해요. 부모님은 제가 전자를 선택하길원하시겠죠. 제가 공부를 열심히하겠다고하면 끝날일이지만 도저히 저는 그렇게 못하겠어요. 공부할 마음이 잡히지가 않아요 ㅠ 만약 제가 공부를 열심히하겠다고하면 전 그냔 가방만들고 학원을 왔다갔다하며 돈을 낭비하는 꼴이죠. 제가 한심하고 철없는거알아요 누구나 공부는 하기싫죠. 저는 공부하기싫다고 공부쪽을 포기해버리는애들이 정말 이해가안갔었어요.. 근데 막상 제가 이러니 미치겠네요 ㅠㅠ다른 길을 찾아보기엔 너무 늦은 나이인것같고 저 정말 어떡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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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day
· 8년 전
전 중3인데 저랑 똑같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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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flavor (글쓴이)
· 8년 전
중3이시라면 고등학생이되기잔에 진로를 좀 더 찾아보세요~ ! 저는 고3이 코앞이라 정말 막막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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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ok
· 8년 전
전 중3이라 조언같은건 못해주더라도 자기가 하고싶은걸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공부를 포기하란말은 아니에요 늦었다고 싶을때가 제일 빠를때라고 하잖아요 다른길을 찾아서 목표를 확실히 정한다음에 부모님께 설득을 시켜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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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le
· 8년 전
다른 길을 찾기에 늦은 나이는 아닌 것 같네요. 기회는 충분해요.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결정하시길;) 특별히 진로가 없더라도 공부는 혹시 자신이 다른 길을 택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할 대비책으로 둔다는 마음으로라도 해두세요. 싫긴 해도 혹시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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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flavor (글쓴이)
· 8년 전
정말 감사해요~ 위로도되고 도움도되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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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caramel
· 8년 전
일단 꿈을 생각 하시기 전에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를 찾는게 중요 한거 같아요. 공부도 공부지만 좋아하는 전공 쪽으로 하는게 더 의미가 있어요. 정말로 하고 싶어 미치겠는걸 찾은 후에 그거에 대한 공부를 하고 거기에 맞는 학원을 다니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봐요. 그리고 아직 나이도 창창 한데 고등학생2학년 이면 시간 많아요. 많은 압박을 받으신다는건 압니다. 저도 그 나이때에는 압박을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 하지마시고 지금 이라도 느껴서 다행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셔야 다른 꿈도 이루어 갈수 있어요. 결론은 첫째로 하고 싶은걸 찾으세요. 둘째 찾은 꿈에 대해서 조사를 하신후에 그에 맞는 공부를 하세요. 셋째 최선이 아닌 죽도록 노력 하세요. 그럼 보잘것 없은 댓글이지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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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flavor (글쓴이)
· 8년 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갑니다ㅠㅠ 너무 감사해요 정말 도움이됬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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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soil
· 8년 전
정말 하고 싶은 것...중요하죠. 으음, 진로에 관해서는 제가 제 게시글에 올린 적이 있는데, 마음 가시면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그런데 지금 걱정하시는 부분은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진로를 어떻게 찾는지에 대한 것보다 당장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게 걱정이신 게 아닌지요..? 분명,18세면 아직 꿈을 찾기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그러나 고2라면 시간이 촉박해요. 내년에 수능 봐서 대학교 가야하거든요. 물론 재수, 삼수, 얼마든지 해도 되기는 하지만요. 시간을 투자해서 진로를 탐색하는 건 분명 중요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진로를 찾았는데, 이제 원서 쓰고 가기만 하면 되는데. 수능성적이 안 되어서 못 간다고 생각해봐요. 억울하지 않을까요? 부모님께서 염려하시는건 그거일거에요. 공부하라는게, 공부해서 적당히 성적 맞춰서 명문대나 가라 이런 게 아니라, 마카님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그걸 계속 하기 위해선- 그리고 최고의 교육을 계속 받기 위해선, 잔인하게도, 우리나라에서 당장 필요한 건 수능성적이에요. 일반적으로는요. 이상적인 현실주의자가 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로탐색은 분명 중요하구요, 꼭 하세요. 근데 그건 시간이 걸려요. 오랫동안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일이구요. 당장 다음주에 나 이거 할거야!!!라고 하고 목표 정해서 가는 그런 인생 아니잖아요. 정말 하고싶은 게 있을 때 하기 위해서 사회능력을 쌓는 과정이에요, 특히 수능 공부는요.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땅파는 거 더럽게 재미없지만..해야하잖아요? 그래도 그렇게만 생각하면 공부 진짜 하기 싫거든요ㅋㅋㅋ하..그러기보다 공부하면서 진로를 찾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과목 저 과목 뭐가 더 끌리는 지도 보고, 내 공부 방식이 어떤가도 곰곰 생각해 보고. 그 모든 것에 나 자신이 들어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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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flavor (글쓴이)
· 8년 전
@wintersoil 좋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무언가 깨닫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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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a
· 8년 전
너 얘기 보니까 내생각이 막 난다ㅠ 나두 18살이고 나도 동생이 있는데 걘 항상 올백을 맞아오는 애고 난 반대로 중위권 애야 어쩌다가 100점 맞아와도 올백인 동생한테 묻혔어 난 내가 걔랑 다른 점을 생각해봤어 답은 간단하더라 내 동생은 미래가 확고해 꿈이 교사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뭘 해야하는지 알아 그리고 그걸 이루는 과정이 재밌대 난 지금까지 꿈이 있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 만연한, 그꿈이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는 그런 애였어 그러니까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모르는거야 막연하니까 그래서 작년에 그 꿈에 깊게 파고든 결과 이 꿈은 내 꿈이 아니란 결과가 나왔어 그대신 교사라는 꿈이 생겼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뭔지 알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아니까 나름 공부가 재밌어지더라 그리고 지금 성적이 방황할때보다 잘 나오고 더 공부할 의욕도 막 생겨! 솔직히 공부 진짜 싫은데 재밌어ㅎㅎ 적성에도 맞으니까 공부하기 싫을때 미래를 생각하면 막 가슴떨리고 행복해서 공부를 하게 돼 아직 교사라는 꿈에 한없이 멀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나도 동생처럼 당당하게 꿈이 교사라고 말하고 다닐거야 그리고 교사가 될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절대 남이랑 비교해서 하는 공부는 너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언니를 생각하묜서 압박당하면서 하는 공부보다 이전의 너보다 더 발전된 너를 위해 공부하는게 훠엉어얼신 도움될거야 이번 방학을 이용해 책도 많이 읽어보구 하면서 진로를 찾는게 어떨까? 공부를 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