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착하면 모든 걸 놓치게 되기 마련이죠 좀 멀리 떨어져서 왜 물리를 못하는지 분석해보세요^^

어머 심쿵..... 물리를 그렇게 좋아해주는 분이 계시다니ㅠㅠㅠㅠ감동입니다!!ㅎㅎ 음.... 성적이 너무 낮아서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요, 아님 이미 잘하시는데 그냥 좀 더 잘 하고 싶으신건가요? 글 쓰신 투로 봐선 아마 후자일 것 같긴 한데..ㅎ 괜찮으시면 조금이라도 도와드릴게요!

@wintersoil 안녕하세요ㅠㅠ 물리학과인데요 그냥 문제만 푸는 사람말고 진짜 이해하고 기본 개념을 활용하고 싶어요.. 근데 이해하는게 너무 어려워요..ㅠㅠ 문제도 잘 풀고싶기는 하지만 진짜 무슨 개념을 물어봤을때 내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역학에서의 진동이든 RLC회로에서의 진동이든 다 개념은 같잖아요. 기본이 있으면 아아 이게 그말이구나 그거랑 같네~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되고 싶어요ㅠ

어우 심지어 물리학과... 반갑습니다 저는 기계공학과에요:) 물리학과에서 우수한 성적 거둬가는 친구들은 확실히 문제에 적용력도 대단하지만 개념이해가 명확하죠. 문제만 열심히 푸는 공밀레들은 오히려 저희 기계과쪽이..ㅎㅎㅎ 그런 친구들 보면 좀..뭐랄까..일상이 물리라 그래야 하나..? 어떤 친구는 일반물리의 양자역학 과외하다 해밀토니안이 나와서(대체 일물 가르치면서 왜 해밀토니안을 가르쳐줬는진 넘어가고) 파스타가 먹고싶다고 한다거나... 그냥 같이 길 가면서 수다떨면 화제가 다 자기 전공 얘기라거나ㅎㅎㅎ다만 그건 지적인 능력보다는 애정의 문제겠지요. 전 개념을 이해할 땐 역사 측면으로 접근해봐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을 배울 때는 코페르니쿠스랑 갈릴레이, 케플러부터 시작해서 뉴턴 시대의 시대적 배경까지 찾아서 읽어봐요. 그럼 왜 뉴턴이 여기서 이런 연구를 했고 왜 이런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을지 좀 이해..? 공감..? 이 가요. 과학자들이 넘사벽 천재기는 해도 결국 인간이라서, 그 시대적 배경이나 그때까지 누적된 연구가 있기에 그 개념이 등장할 수 있는 거거든요. 왜 뉴턴도 로버트 훅한테 그랬다잖아요; 자신이 멀리 볼 수 있던 건 거인의 어깨에 서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접근하면 이해하기 힘든 개념도 아 이래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구나, 느낌이 오게 되더라구요. 책을 찾아도 좋고, (너무 시간 뺏기지 않게) 자제만 가능하다면 나무위키도 재밌게 잘 풀어놨습니다. 물론 그거랑 별개로 문제풀이 연습은 많이 해서 공식 자체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지만..ㅎㅎ그건 잘 하고 계신 것 같으니까요..?

@wintersoil 조언 감사합니다..☺️역사측면으로 접근하는건 생각못해봤어요 ㅎㅎ 좀 더 이해하기 편해질 것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