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자살 20살때,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20살때,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지금도 그랬지만, 그때는 더 거절한다는 걸 잘몰랐고 남자친구가 불평을 터트릴때마다 어쩔줄 몰라하며 관계를 가졌어요. 나에게 피임약을 먹지 않겠냐 주사를 맞지 않겠냐는 질문도 수없이하고 그것이 싫고 관계를 맺는 것도 원치 않았지만 계속 이어 나갔어요. 그냥 좋았으니까 그리고 그뒤 뻔한 이야기지만 아이를 가졌었네요. 아직 20살인데 하고싶은 것도, 원하던 꿈도 많은데 부모님에게는 뭐라할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몇날 몇일을 울었어요. 그냥 울었어요. 기묘한게 미운데 소중해서 한참 내배를 때리다가 배를 감싸안다가 새내기라 술자리도 많은데 다피하고 왜그랬는진 모르겠어요. 어치피 지우기로 결심한 아이였는데 마취에서 깨고나선 너무 아프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그냥 아프다고 생각하고만 싶었어요. 이후에 전 남친한테 들었던건데 마취가 깨지 않았을 때 하염없이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데요. 어차피 내 이기심에 한 생명을 지운건데 무슨 염치로 미안하다 한걸까요. 그 뒤로 내가 너무 더럽게 느껴졌어요. 인간이 아닌것같고 웃다가도 문득 내가 웃을 자격이 있나 싶고 더 이상 그 사람 못 보겠어서 헤어졌어요 그뒤론 누굴만나든 길게 못만나겠더라구요. 나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것같으면 불안했어요. 그런데 혼자는 못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이사람저사람만나는데 그런 내모습이 우습고 한심하고 손목도 여러번 그었어요. 이런 제가 살아도 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8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umi04
· 8년 전
살이유가 없는 사람은 없어요..제가 그 상황을 안겪어봐서 잘은 모르지만..잊으려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시는거..한심해 하시지 마세요..자꾸 자기자신 매몰차게 대하지 말고요..따뜻하게 안아주세요..잘버텼다고..자해는 하지마세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것같네요..제가 학생이라서 이정도 밖에 안되네요..위로가 돴으면 좋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ixae
· 8년 전
많이 힘드시죠..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함부로 말은 못드리겠지만..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you0821
· 8년 전
비록 아이를 책임지지 못하고 지운 것은 잘못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살아서는 안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지운 아이를 위해서라도 더 힘차게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요.. 앞으로도 그 아이는 아주 조금이나마 당신의 가슴 속에 남아있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당신이 죽는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염치 없지만 당신의 미래를 위해서 희생한 그 아이의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holyddet
· 8년 전
살아야지 악착같이 살아 잘못한거 없으니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
lettsse
· 8년 전
아니에요 잘못한거 없어요 당신은 피해자에요. 남자분은 가해자라구요. 죄책감 가지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건 생명이 아니라 세포였던 거에요. 이기적이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 피임은 콘돔을 사용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ru
· 8년 전
이기심이라뇨.. 절대 이기적인게 아니에요. 마카님은 잘못하신거없어요. 살으셔도 돼요. 윗분처럼 그건 단지 세포였을뿐이에요. 마카님이 하고 싶었던것 다 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uta
· 8년 전
논리적이신 분인거같아서 하는말인데 일단 그남자는 쓰래기같은놈이구요 미안한마음 많이 들겠지만 님은 더러운 사람은 아닙니다.. 이젠 거절할곤다 거절하시구 거절안했을때 생길수있는 결과라던지를 생각하시면 거절하기 쉬워질겁니다 살아도됩니다 더열심히 살아야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ytol
· 8년 전
그 아픔을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당신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