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젠더에 대해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사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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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세상에, 젠더에 대해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니.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 내 친구들부터 그렇잖아. 오늘 만난 친구가 갑자기 "난 커서 젠더 할 거야" 라고 말해서 그건 기분이 기모찌하다는 말보다 더 괴랄한데, 성별을 한다는 게 무슨 말이야. 젠더 정할 거라고? 라고 대답했더니, 젠더가 트랜스젠더의 줄임말이고 트랜스젠더가 성전환 수술이니 커서 성전환수술을 할 거라는 의미였단다. 이런, 젠더가 언제부터 트랜스젠더의 준말이었니. 트랜스젠더가 언제부터 성전환 수술이었니. 성전환 수술이 언제부터 그렇게 막 정하게 되는 간단한 수술이었니. 사실 트랜스젠더=젠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는 애들은 많아. 나는 몸은 여성이고 젠더는 아직 찾아가는 중이라 퀘스처너리야. 이쪽에 관심이 있는 친구와 젠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옆에 지나가던 친구가 나보고 '너 트랜스젠더니?' 라고 저엉말 간단하게 말했다. 커서 트랜스젠더를 하겠다는 애들도 많고... 우리나라의 퀴어는 미래가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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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참...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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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36
· 8년 전
우리나라의 퀴어의 미래가 없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는겁니다. 각종 차별과 집단이기주의, 몰상식...등등 이런 허위의 관념들을 벗어나야 사람 살만한 세상이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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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8년 전
제가 좀 더 어렸을 때 작성자님같은 좀 똑똑한 친구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작성자님 친구들처럼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아무도 불편해하면서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없고, 학교 수업시간에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이 있다, 2차성징 신체적변화, 자아정체성에 혼란이 오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줬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성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생물학적 신체와는 다르게 자신의 성별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하루빨리 성정체성을 탐구하는 사람들이 도움받고 교육받을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