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세상에, 젠더에 대해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니.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 내 친구들부터 그렇잖아.
오늘 만난 친구가 갑자기 "난 커서 젠더 할 거야" 라고 말해서 그건 기분이 기모찌하다는 말보다 더 괴랄한데, 성별을 한다는 게 무슨 말이야. 젠더 정할 거라고? 라고 대답했더니, 젠더가 트랜스젠더의 줄임말이고 트랜스젠더가 성전환 수술이니 커서 성전환수술을 할 거라는 의미였단다. 이런, 젠더가 언제부터 트랜스젠더의 준말이었니. 트랜스젠더가 언제부터 성전환 수술이었니. 성전환 수술이 언제부터 그렇게 막 정하게 되는 간단한 수술이었니.
사실 트랜스젠더=젠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는 애들은 많아. 나는 몸은 여성이고 젠더는 아직 찾아가는 중이라 퀘스처너리야. 이쪽에 관심이 있는 친구와 젠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옆에 지나가던 친구가 나보고 '너 트랜스젠더니?' 라고 저엉말 간단하게 말했다. 커서 트랜스젠더를 하겠다는 애들도 많고... 우리나라의 퀴어는 미래가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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