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주의였던 제가 어린 나이에 사고를쳤고 내 입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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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독신주의였던 제가 어린 나이에 사고를쳤고 내 입으로 지우자는 얘기하기가 겁나 이제 남편이된 사람의 설득으로 결혼을 했고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 잘못임을 너무 잘 알고있는데.. 친구들이 여행가고 놀고 남친이랑 다투기도 하는걸 보면서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불쌍해도 태어날 애가 불쌍한건데 얘만 아니였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꿈과 관련된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나고 시내에 걸어다니는 또래 애들만 봐도 너무 부럽고 우울해집니다 전에 남편한테 투덜거리듯 얘기했다가 언제까지 그럴꺼냐며, 결혼식도 시댁도움으로 한건 맞지만 니가 결혼식 준비하는데 뭘했냐고.. 이 말이 제일 마음이 아팟네요 그날 이후로는 남편에게 제 기분을 얘기하지 않게 됬습니다. 응~ 알아서해~ 그래~ 만 하고있죠 저보다 더 마음아플 부모님에게 나 힘들다는 얘기를 할 수도 없고.. 친구들에게 말하자니 다 뿔뿔이 흩어져 있다가 오랜만에 만날때마다 이런 우중충한 얘기를 하면 분위기망치고 앞으로 절 만나기 꺼려할까봐 진지하게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제가 너무 ***였고 다 제탓인데.. 그냥 애가 없어졌으면 좋겠고 차라리 내가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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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o
· 8년 전
저도 그래요. 아기가 생겨서 결혼하게 됐는데 히키코모리 생활로 밖은 안나가니 지나가는 또래를 보고 부러워 한 적은 없지만 (저는 19살이에요) 저번에 티비보니까 동호?라는 전 아이돌이 23에 아기가 생겨 강아지랑 이쁜 애기엄마랑 애기랑 살더라구요. 근데 너무 부러운거에요. 막 임신했을때 버릇으로 신발도 신겨주고 하루를 반반 나눠서 오전엔 누가보고 오후엔 누가보고 이런다는데 그것도 돈이 여유있으니까 그런거같고. 그렇게 비교하자니 우린 돈도 없고. 왜 같이사나 싶고. 왜 저렇게 안도와주나 싶고 그래요.. 개인적으로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라는말 싫어해요. 왜인지 난 무섭고 그런데 아기를 위해서는 불속이라도 뛰어들어야만 할 것 같고 아기만 생각하면 강해져야 될것같잖아요. 아니에요. 임신우울증 산후우울증 정말 쉽게 찾아오구요. 감기처럼 병원가면 되는거에요. 강해지려 애쓰지 않아도 되요. 모성애가 당연히 생기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남편을 대하는 것꺼지 저랑 많이 닮으셨기에 주저리주저리 남겨봐요. 저는 19세고 돌 막 지난 아기 키유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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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uing98
· 8년 전
이미 결정한 일이잖아요. 이렇게 후회만 해봤자 바뀌는 건 없어요. 작성자님, 지금 이런저런 생각에 정말 힘드시겠지만은 좀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보시는 건 어떨까요? 바뀔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차라리 이쁜 아기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를 생각하고, 육아도 하고 꿈도 놓치지 않을 방법은 없을지 고안하고 그러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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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8년 전
님일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제가 님이람 아이를 지울수 있음 지우시고 이혼하시는것이 최고 일검니다 남일이라 쉽게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라 님과 비슷하게 시작한 선배 입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컸지만 아이를 위해서 산 삶에 내 인생은 없네요 허니 후회하고 또 힘들어 하며 불행한 결혼 생활보담 전 아이가 탄생하기 전에 님의 행복과 또 앞날을 생각해 드리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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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246
· 8년 전
많이 힘들죠? 세상에 혼자인거 같고 원래 본인말고는 본인마음을 알수없는 법이죠ㅎㅎ 그렇다고 너무본인만 힘들다생각하고 주위에 너무그러면 서로스트레스 받아요 남편분도 계속들어주다가 힘드셨을거에요 갑자기 아빠가 된 남편분도 솔직히 책임감으로 인해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꺼에요 어느정도의 선은 필요한거 같아요 물론 그게 쉽지않은것도 알아요 후회해도 이미 선택하고 결정한거 되돌리는것도 쉽지않은 일이잖아요 처음겪는일이고 포기해야하는것도 많고 몸이나 심적으로나 많이 힘들거에요 내가 왜그랬을까하고 자책도하고 괜히 아기가 원망스럽고 사실무슨말을해도 쓴이님 한테 위로될거라 생각안해요 그냥 조금이나마 다른생각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사람들이 아무리 위로의 말을 건내고 좋은소릴해도 본인마음이 달라지지않으면 의미가없죠 그렇다고 확달라질수있는건 아니니깐 조금씩이나마 좋은쪽으로 생각하셨으면 해요 저도겪어봤던터라 주절주절 말이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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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2
· 8년 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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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78
· 8년 전
@orango 님 말씀이 가장 도움될 것 같아 보여요 ^-^ 좋은 댓글 대신 감사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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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78
· 8년 전
@gogh60 거칠게 말해서 정신차리게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댓글을 이런 식으로 쓰신 거라면 님이 더 철이 없어 보입니다. 당신 누나가 그렇게 해 냈다고 해서 그게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아니에요. 누나분이 대단하신거죠. 님 누나의 남편이 좀 더 supportive했거나. 사람 개개인의 사정은 다 다른 거예요. 남의 어려운 사정과 마음을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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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78
· 8년 전
@gogh60 이런저런 노력을 다 해 보다가 안 되니까 얘기 하는거겠죠. 님 누나가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주위의 support가 도움이 많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누나의 남편이 이분 남편은 아니잖아요? 이분 남편은 와이프나 아이에 대해 좀 많이 신경 안쓰는 편인거 같은데.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문제를 잘 해결하는건 아니에요. 게다가 님은 본인 누나의 상황을 아는거지 글쓴이님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는건 아니잖아요? 사람이 살다보면 자신이 아무리 온 힘을 다해서 노력을 해도 안되는게 있어요. 거기다가 주위 사람들은 더욱 더 내 힘으로 컨***이 안 되구요. 저 렇게 나 힘들다고 하는데 남편을 위로 해주라니요; 말이 되는소립니까? 얼마나 맘에 여유가 없으면 저런 생각까지 들었을까 싶은데. 남편을 위로해줄 여유가 과연 있을까요??? 님 조차도 이 분을 위로해줄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 듯 해 보이긴 합니다만. 아이를 없애고 싶다라는 말이 나쁘다고만 생각 하지마시고 얼마나 이 사람이 힘들고 지쳤으면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라는 생각은 해보세요. 아이를 없애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잘못되었다는 것 - 이 세상 그 누구가 모르겠습니까?? 그건 님만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에요. 근데 사람이 정말 죽을만큼 힘들면 저런 생각도 들 수 있다는걸 아셔야죠. 님이 지금 저런 댓글을 다신게 글쓴이 님에게 대체 어떤 도움이 될까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 되어서 제가 댓글 단겁니다. 힘든 사람에게 위로를 해 주고 보듬어 주어야지 그 사람이 조금 더 노력을 할 힘이 생기죠. "정 힘들다면 애기보다 너를 먼 저 생각 해" 라고까지 얘기는 하지 않더라도 "에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생각까지 들었을까" 라고 공감은 해 줄 수 있지 않아요? 그렇게 공감을 해준다고 해서 이 사람이 "아 아이를 지워도 된다고이 사람이 얘기 하는 거구나" 라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만큼 힘들 어 본 사람이 있어서 공감을 해 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힘을 내 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