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중1인데 내가 진짜 한심해요 내 주변엔 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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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솔직히 중1인데 내가 진짜 한심해요 내 주변엔 노력하는애들과 안하는애들이 극명히 나뉘어있고요 오늘 들었는데 제가 수학같은공부를 할마음이 있으면 성과가 있어야하는데 성과가 없다고 엄마,아빠는이제 신뢰가 깨졌대요,지쳤대요 친구한텐 있는말없는말 다하면서... 엄마한텐 입다물고있고, 그걸친구엄마한테듣고, 엄마 ***만든대요...제가 엄마가 과외하는데 다접겠대요 내 학원도 다 끊고 니가 하고싶은걸 찾으래요... 근데...내가 속마음 못 꺼내는건 두려워서인데... 미치도록 두려운데... 듣고,비웃을까봐...한심하다 그럴까봐... 그럼 내 3년의고통스런시간은 한순간 비참해지는거여서... 그 친구들한테도 다 안꺼냈는데... 솔직히 우울증인거 들으셨으면... 저를 이해해주려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못들었어도 내얘기가 정상은 아닐텐데... 나는 모든게 두려워서... 일을 망쳐요...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안나서는것도, 자존감이 바닥을쳐서 시선이 무서워서... 자존감이 높은애들과 날 비교하면 누가봐도 내가 이상하잖아요 한번,진짜로 정말 한번이라도 왜 우울한지,표정은 왜그런지, 이해해보려고했나요?아니,적어도 왜그런지 진심으로 알려고해봤나요? 난 사람이 무서워요 나는 증오스럽고요 정말 죽고싶어요... 중1이니,내가 노력해야돼고 내가 날 챙겨야하는건 알겠는데 자존감이 바닥을치고,그러는데 어떻게 날 챙기겠어요? 그놈의 우울증,두려움 이두가지가 날망치고있어요 죽고싶어요...이미 가족관계에서 신뢰가 깨졌는데 살아서 뭐할까요?이제 공부도못하니 뭐... 취업도못하고,대학은 꿈도못꾸고... 죽는게 낫겠네요 나도 내가 싫어요 문제를계속 직면을 못하고 피하기만 하거든요 직면을 하려고해도 어느새보면 외면하고피해요 어떡하죠? 가족관계에서신뢰를회복하려면? 학업을 위해 노력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아니, 그 마음가짐은 어떻게 가지는거죠? 일단 우울증,두려움은 없앨수있긴 한가요? 살려주세요...너무 지쳤어요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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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ddjjdi
· 8년 전
아직 중1이잖아요. 나 중1때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 나도 그때 공부 못했어. 근데 지금은 반에서 1등하는 애가 됐어. 뭐든 꾸준히 해봐. 사실 엄마는 말을 그렇게 했지만 너가 공부 포기하지 않길 원할거야. 네 의지만 보여줘도 성공한거야. 너가 하고싶은 일을 먼저 정하고 그다음 공부를 해.항상 남을 위해서 보다는 나를 위해서 공부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우울증은 나도 못고쳐서 뭐라 말해주진 못하겠지만 죽지마. 언젠가 죽지 않길 잘했다 라고 생각할 날이 올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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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vert
· 8년 전
저도 우울증 때문에 1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데, 우울증은 정신과에서 치료 받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관계든 다른 어떤 관계든 신뢰의 유지는 솔직함이라고 봐요. 부모님께 우울증이 있다고,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아 보셨나요? 만약 충분히 솔직하게 얘기했는데도 부모님이 헤아려 주시지 못한다면 부모님께 큰 기대를 갖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거라 생각해요. 가족이 누구보다 큰 버팀목이 되어주면 좋겠지만, 오히려 그런 기대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상처 받고 회복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요. 이런 경우 빨리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하시는 게 중요하고, 그러려면 공부에 좀 더 힘을 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공부가 인생의 다는 정말 정말로 아니지만 열네살이시니까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건 그 뿐이잖아요. 중학교 1학년이면 수학 공부를 다시 하시기에 늦지 않았어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늘 수학 성적이 바닥이었는데 꾸준히 놓지 않고 공부해서 고3 때 반에서 1등을 한 적도 있어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의 삶을 위해서 공부든 무엇이든 한다는 생각을 가지셨음 좋겠어요. 누가 뭐래도 글쓴이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잘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