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혼했다. 상견례에 식장까지 다 준비했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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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제 파혼했다. 상견례에 식장까지 다 준비했는데 파혼했다 그 사람은 잘나가는 의사고 금수저 외동아들에 훤칠한 외모까지 남부러워할거 없이 정말 이쁘게 잘 만났고 나는 변호사에 의사 커플이라고 남이 봐도 부러움을 살정도였다 어느순간부터 의견이 너무나도 어긋났다. 보통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고는 하는데 우리는 사이가 남보다 못해질정도였다. 서로 피곤해서 예민한데다가 싸워서 서로 지쳐있는데 서로한테 몹쓸말만 하다가 결국 끝냈다. 어른들께 죄송하고 후폭풍이 더 크다. 오늘도 일이 산더미라서 7시에 빨리 나가야하는데 잠이오질 않는다. 친구들한테도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이고. 업무에도 지장있을까 걱정된다. 그사람이 보고싶진않지만 그냥 이 순간이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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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36
· 8년 전
외람되지만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축하드리고 싶네요. 지옥의 문턱까지 가셨다 나오셨으니까요. 의사라는 직업과 변호사는 성향이 전혀 안 맞죠. 물론 의사출신 변호사도 있지만 솔직히 의사들 중에 ***라고하긴 뭣해도 성격이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특히 잘나가는 의사라면 더더욱 그렇죠. 제 외사촌 제부들 4명이 모두 의산데 저는 항상 말렸어요. 제가 의사들과 4년을 먹***고 회식을 같이 해봐서 너무 잘 아니까...올해 둘 째가 이혼소송중인데 다들 평탄하게 못살긴 매한가지죠. 본인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돈만 보고 결혼할게 아니라면 의사는 되도록 멀리하시길, 아니 아예 대기자명단에서 제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겉보기엔 좋은 직업같지만 의사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멘탈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가정에서는 아내로부터 무조건 이해받고 떠받들어주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죠. 잘된 일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더 좋은 짝을 만나시면 됩니다. 파혼이 창피할 일도 아니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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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nnyday
· 8년 전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려요 시간이 약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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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2
· 8년 전
두분다 잘나시고 이기적인분들 같다는 느낌만 들어 안타깝네요 그런데 처음부터 시작하지않아서 먼미래 불행은 막은 느낌이지만 또다른 어떤사람과 만나게 되더라도 이해부분이 없으면 늘 같아요 아무쪼록 마음 잘 잡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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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iy3
· 8년 전
이래도후회저래도후회가남는거같아요 제경우엔... 그래도시작이중요합니다 시작이아니면결코회복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