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한 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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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ga0417
·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한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한 중학교1학년 입니다. 제가 왜 굳이 시골마을에 살고있다는걸 밝혔느지 나중에 보다보면 아실 꺼에요. 전 원래 머리가 되게 좋았어요. 3학년때 까지만요.. 근데 엄...이거 말하면 안되지만 4학년때 제가 왕따를 당했어요. 이유는 그냥 제가 꼴보기 싫었대요... 그래서 항상 학교 끝나면 울면서 집에 왔었죠. 그때 엄마께서 저한테 공부잘해서 얘들 코 납작하게 만들라고 하셨어요. 그 상황에서 엄마는 그 얘기를 하연 안됬었죠. 그때부터 전 학원을 다녔어요. 하지만 학원을 다닌 이후로 갑자기 성적이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5학년때 팍 줄어들고 6학년때 다른 학원으로 옮겼어요. 그때 그 학원에 간것도 잘못이었죠. 그 학원은 그야말로 지옥이었어요. 그래도 어느정도 올랐다가 갑자기 다시 낮아진거예요. 갈수록 그건 저한테 불가사의로 남았죠. 그리고 2017년의 해가 밝았고! 그때 전 알았어요. 제가 왜 성적이 떨어졌는지 그건 바로 전 저만의 공부법이 이미 있었다는 것 이었죠. 3학년때까지 전 혼자서 스스로 책도 읽고 1ㄷ1과외를 받으며 제가 재미를 느끼는 체험학습을 하는게 저만의 공부법이었죠. 전 그걸 깨달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엄마, 아빠! 전 저만의 공부방식을 찾았어요! 전 학원같은 곳에서 강제로 공부하는것 보다는 혼자서 조용히 강의나 과외를 하면서 공부해야 낫는다는 것을요! 그러니까 학원을 그만두고 저만의 공부법대로 하면 안될까요?!" 이런식으로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그냥 학원끝나고 공부하면 되겠네? 니가 뭔데 학원을 끊어? 너가 공부잘해서 서울대라도 갈정도면 끊어주든 말든 해줬을께다." 이러셨어요... 전 진짜 지금도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전 오직 부모님께 이쁜 둘째딸이 아닌 공부하는 기계로밖에 안 보인다는생각이 들어요. 원래 전 이런건 안쓰는 성격이데 이렇게 까지 쓰는거면 얼마나 그 학원이 끔찍하고 지옥에다가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으면 이걸 썼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실꺼에요. 지금 전 진짜 죽고싶고 원래 활발했던 저였는데 지금 완전 순해졌어요... 진짜... 단 하루라도 좋으니 제발 공부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면 소원이 따로 없을거 같아요.. 지금 울면서 쓰고 있는데 누군가 이 글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전 위로라도 받고 싶은 평범한 중1이니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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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emfem
· 8년 전
엄마아빠는 님이 나중에 어른되었을때 걱정해서 말하신 걸거에요 하지만 님에게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네요 내가 스스로 배울수 있도록 믿어달라고 하시고 상냥하게 말해달라고 한번 여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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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unsso
· 8년 전
굳이 서울대 안 가도 충분히 마카님은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텐데..부모님께선 마카님을 생각해서 하셨겠지만 단지 그뿐 전혀 마카님을 배려해주시지 않고 있네요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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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setia
· 8년 전
저랑 같은 처지에 있다는게 너무 반가워요. 벌써 우리나이때부터 노력해야한다는게 너무 힘들뿐이에요 그쵸?? 지금까지도 잘해왔고, 너무 수고했어요. 부모님께 한학기만 믿고 내 스스로 해보겠다고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는건 어때요?? 어머니는 당신를 기계로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절대. 누구보다 당신를 아끼고 사랑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ㅎㅎ 그저 그때의 마카님의 심정을 재대로 몰랐기에 공부에서 빠져나가려는것처럼만 보여 그러시지 않았을까싶기도 하구요. 마카님은 절대 그러려한게 아닌데.. 그쵸?ㅠㅠ 마키님은 존재자체도 빛나고, 소중한 한 사람에요. 공부때문에, 생각없이 내뱉었을 부모님의 말때문에 빛을 잃으려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분명 해낼 수 있을거에요 아자아자!! 자긍심을 가져요!! 지금껏 수고했고, 버텨와있는것만도 넌 용감했고, 멋져요ㅎㅎ. 힘들면 잠시 쉬어도 돼요. 그만큼 열심히해왔으니까. 그치만 그다음엔 꼭 마카님이 다시 밝은모습으로 일어섰음 좋겠네요. 그때 당신의 앞길에는 고생했던만큼 좋은일이 가득할거라 생각해요!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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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o
· 8년 전
... 한가지는 너무나 확실한사실이네요.님은 너무너무 힘드실꺼라는 사실이요. 저는 아빠가 공부***면서 잠도안재우고 공포스럽게 때리기도하고 매맞는거나 그냥 신체부위 맞는게 너무 두려웠어요. 뭐랄까..맞는것도무서운데 맞을까봐 너무두려운 걱정이큰거요. 저한테기대를하기도하고..공부때문만은아니죠.. . 글쓴님도 그만큼 힘들거에요. 공부때문에태어난것도아니고, 기분나쁜말들으려고 태어난것도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주변에서괴롭히고 가만히안놔두는데, 공부가쉽게 되겠어요? 자신을 사랑할수있는사람은 자신밖에없어요. . 부모님이너무 잘못된방식이네요 .. 부디 좋은 길로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