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이에요. 수시로 가고싶어서 요새 수시에 열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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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고3 이에요. 수시로 가고싶어서 요새 수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제가 가고싶은 대학은 흔히 말하는 대학간판이 좋은곳은 아니에요. 제가 보건계열로 가고싶어해서 특정학과만 높은 학교에 지원을 하*** 해서 저는 저 나름대로 준비하고있었는데 부모님 친구 아들이 공부를 못했는데 논술을 잘쳤는지 좋은대학에 갔다고합니다. 어디학교인지는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인서울이고 누구나 다 들으면 명문대라 하는 대학중 하나입니다. 엄마는 대체 걔가 어떻게 거기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실 너도 남들이 들으면 그냥 지잡대 넣는건데.. 하시면서 속상해하시더라고요.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라서 그냥 앞에서는 그사람은 그사람대로 그렇게 사는거고 난 내인생 나대로 살거라고.. 대학이 다가 아니라고 뭐 그런얘기 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저도 새삼 허무하더라고요. 저는 나름대로 제 미래를 위해 이렇게 남들과 비슷하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준비하는데 부모님 말 맞다나 결국 남들 눈엔 지잡대라는게 갑자기 허무해지더라고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그 대가로 좋은대학을 못쓰는거지만 그래도 허무해졌네요. 이 글을 쓰고 전 잠에 들고 어차피 또 내일이 밝으면 다시 제 할일에 집중해야겠지만 잘려고 누웠는데 그 생각이 자꾸 맴돌아서 잠이 안와서 이렇게 적어봐요. 횡설수설 적은거 같긴한데 결론은 나는 나름 열심히 하는거 같지만 결국 이러한 노력이 남들 눈엔 지잡대 갈려고 발악하는걸로밖에 안보인다는게.. 씁쓸하네요. 남들 눈 신경안쓰고 마이웨이로 사는게 결심을 해도 참 힘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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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ecilia
· 8년 전
제동생 어릴때부터 목표가 스카이가는거였는데 그중에 하나를 가긴 했어요.. 근데 들어가자마자 인생의 목표가 없어져서 약간 방황하고 동기둘이 다들 강남애들이거나 유학파인데 상대평가라서 고생을 많이하고 간신히 학점 유지해서 졸업을 했어요.. 근데 지금 1년넘게 백수에요ㅠㅠ 그 학교 친구들 비슷한 학번들 거의백수임.. 요새 스카이는 취업에 별 도움이안되요.. 제친구는 고등학교때 간호사가되고싶어서 재수해서 지방대 간호과갔는데 비록 3교대라 고생이긴 하지만 서울에서 가장 큰 병원중 한군데 바로 취직했고 지금 6년차인가.. 돈도 그친구보다 훨 유명한 대학 나온 저보다 훨씬 많이벌어요.. 제주변에 학교만 보고 명문대가서 뭐해야할지 모르는 친구들은 취업때 고생 진짜많이했어요.. 지금도 고생.. 님은 뭘할지 어릴때부터 아는거라서 정말 현명한 분인거에요.. 우리나라 교육이 점점 이렇게 되면 좋겠어요.. 부모님만 행복한게아니고 정말 자기가 뭐하고싶은지 어릴때부터 아시는거잖아요.. 길게보면 님이 진정 승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