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현재 가정상황이 힘들어지고 있어요. 저희집은 부모님 맞벌이로 금전적 면에서 중위층에는 들어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언니는 미술 저는 음악으로 전공을 시작하며 돈이 터무늬없이 빠져나가게 됬어요. 그래도 엄마아빠가 괜찮다고, 밀어줄 수 있을때 하라고 해서 걱정없이 다녔어요.
그런데 아빠가 군인에서 전역하시고 건물을 하나 사셨는데 시작하게 된 이유가 고향갔다가 소개받은 어느 같은고등학교 후배때문이에요. 그런데 7월말에는 다 지어질거라고 했던 건물이 아직도 반쯤진행중이고, 계획했던 돈보다 2억을 넘게 작업한거예요. 사실 그 후배가 돈 빌려달래서 2억을 준 상태였는데 오버되서 쓰게 된 작업비용으로 퉁친다고 안갚겠다고 나오니 어이가 없었어요. 거기다가 다른 비용이것저것해서 1억 6000천인가 거의 2억을 추가로 더 내놓으래요.
자세한 사정은 저도 잘 모르는데 이 일로 엄마가 일도 다 미뤄두고 아빠랑 내려가서 그사람이랑 얘기하고 재계약하고 그러고 오늘 돌아오셨어요. 근데 전혀 잘 풀린 것 같지않고 오히려 혹이 달려온 느낌이에요. 엄마아빠한테 사기치고, 저한테 성적모욕도 주고 한 그 사람이 너무 증오스러워서 눈물이 나와요. 아직까지도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진짜 뻔뻔스러워서.... 인부들한테 돈도 안줘서 일안하고 있었는데 자기 잘못이 없다는게 말이되나요?
언니는 대학생이니까 곧 등록금도 내야하는데 저는 고3을 앞둔 입시생이고, 대출받을 곳도 없고 진짜 집안상황이 심각해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죄책감이 들어서 엄마 안계신동안 언니랑 둘이서 싸우지도 않고 집안일 다 해놓고 했는데 전혀 죄책감은 가시지 않아요. 레슨선생님들은 이제 수업시수 더 늘려야한다고 난리인데 아마 이상태로라면 혼자 공부해야하지 않을까싶네요.
이런 상황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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