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주세요.. 남편이 올해 초부터 고시준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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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지혜를. 주세요.. 남편이 올해 초부터 고시준비하러 학원을 다니는데, 상위권 유지하며 공부는 성실히 합니다. 근데, 한사람에게 관심이 있는것 같네요.. 어쩌다 폰을 보게 되었는데, 톡내용 중 한 사람에게, 공부 코치를 열심히 해주네요.. 어떤 내용을 예습해야한다.. 이 부분 중요하다.. 내친김에 다른 사람들 대화내용 쭉 봐도.. 다른 사람들과 공부관련 내용이라 해도 뭔가 달라요ㅎㅎ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험끝날 때까지 일단 모르는척 하며 감시를 할까요.. 속시원히 미리 정리하라고 할까요.. 이야기 잘못 꺼냈다간 이도저도 아니게 폰 삭제하며 더 숨길까 싶기도 하고.. 공부지장 갈까 싶기도 하고.. 모르는척 하려니.. 제가 계속 의심할꺼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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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w153
· 8년 전
그럴수록 누구보다 공부하느라 힘든 남편을 보이는곳에서 응원해주시고, 믿는다는 표시를 자주 해주세요. 정성스럽게 도시락도 준비해보시고, 공부 마치고 돌아온 남편 어깨도 주물러 주고, 가끔가다 공부하다 지칠때 볼수있는 손편지도 써보시고, 초콜릿이나 간식거리를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로 줘보기도 해보세요. 사람은 주는게 있어야 오는게 있다고. 남편도 좋아할겁니다 ㅎ 내맘을 알아달라고 하시기보단 스트레스 많이 받을 남편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응원해보세요. 남자라면, 그리고 여자라면 한두번씩 다른 이성에게 끌리는 경우가 있을거에요. 이세상은 매력있고 이쁜 사람이 많으니깐요. 그럴수록 집착하는 것보다 남편이 지금 무엇이 제일 힘든지, 무슨 문제가 있고 어떤것에 관심이 있는지 찬찬히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글쓴이님도 스스로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남편에게 나는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보여져 왔는지 한번 생각해보셔요 ㅎㅎ 결혼생활 중 이런 생각들, 활동들은 중요한것 같아요 제 생각엔... 화이팅하세요! 마지막으로 남편과 한번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혹은 어깨 주물러주면서 마음 편해질때 깊은 이야기를 해보셔요. "나는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널 사랑하니깐." "너가 요즘 힘들어보여서 내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가 살면서 너같이 잘생기고 장점많은 남자는 처음봤어. 너가 최고야 역시! ㅎㅎ 너없으면 난 어떻게 살까.." 이런 말들도 해보시고...ㅎㅎㅎ 효과있을거에요 기분도 좋아지고, 아 이 사람은 나를 최고로 생각해주는구나 라고 생각할수 있을거니깐요. 이상 제가 하고싶은 말 했네요 ㅎㅎ.. 행복하세요. 지금도, 내일도 행복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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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bsw153 진심어린 답변에 정말 고맙습니다.. 153님 댓글보며 제 행동부터 반성되네요.. 남편 공부하느라 힘든 거 저도 잘알고 있지만.. 저또한 혼자 아이들 보며 육아와 가사에 지쳐서.. 남편한테 신경많이 못 써줬거든요.. 남편 또한 힘들어서 기댈곳이 필요한데, 저도 힘들어하니 좋은 기운을 받기 힘들었나봐요.. 153님 얘기처럼 남편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겠어요.. 계속 혼자 의심하기 보다는.. 마음 다스리기 힘들어지면 153님께 글 남길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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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w153
· 8년 전
ㅎㅎ 화이팅! 그렇다고 너무 남편을 기쁘게 하려고만 하시지 말고, 글쓴이님 스트레스도 자주 풀어주세요. 노래방을 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혼자서 다 먹거나 ㅎㅎ 혼자서 육아하느라, 가사일하느라 얼마나 힘들어요. 해도해도 티도 안나고 할일은 쌓여져가만 가는데.. 항상 스트레스는 침묵하면 절대 안됩니다! 어떤걸로든 풀어주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남편이 제일 잘할수있는 걸로 글쓴이님을 기쁘게 해달라고 한번 표현해 보세요. 물론 일단 먼저! 남편에게 맛있는 음식이나 마음을 전하는 무언가를 하시고 나서 해보시는게 나을듯 하네요.ㅎㅎ 한번 표현 해보라는 것은, 남편이 스파게티를 잘한다고 하면 "내가 이러이러한거 오늘 해줬으니깐 내일, 아님 이번주 내로 스파게티 해줘 ㅎㅎ" 이렇게 얘기를 해보는거에요. 날짜를 딱! 지정해서 해달라는게 꼭 필요해요 시간날때 해달라고 하면 시간이 안날수도 있으니깐요. 먼저 언제가 안바쁘겠어? 라고 배려해주시면서 물어보세요. 사람은 받아서 오는 행복도 있지만, 주는 것으로 인해 행복한 일들도 참 많답니다. 남편이 해주고 글쓴이님이 좋아하면 오히려 기뻐할수도 있어요.^^ 남편이 제일 잘하는것이나 해줬으면 좋겠는것을 글쓴이님이 먼저 남편 마음 풀어주신다음, 해보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ㅎㅎ 그렇게 하고! 깊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시작해보세요. 회사에서도 상사가 기분좋을때 평소에 말씀드리기 꺼려지는 업무 말씀드리자나요 ㅎㅎ 그런거랑 비슷한 거죠 ㅎ 결론은... 소통이 되어야 문제는 해결됩니다 :) 소통이 참 중요해요. 묵혀있던 마음을 털어놓는 느낌. 고구마먹고 시원한 사이다 먹는 느낌. 그런것이죠 ^^ 이상 제 주관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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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ps
· 8년 전
스터디메이트 아닐까요! 일단 편히 생각하세요 전 고시준비중인데요 어쩔수 없이 마음이 가게 돼있어요 의지할곳도 없고 하니 진짜 한명정도한테는 맘이 갑니다!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군대 동기 느낌요 정말 공부보다 힘든 자신과 싸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