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이 좋은 편이라 그냥 최저 없는 인문계 대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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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내신이 좋은 편이라 그냥 최저 없는 인문계 대학 넣고 지금 모든 걸 놓을 걸..하고 후회해요 입시 미술을 하고 있는데 내신만 챙긴 타입이에요 그래서 수능이 힘든데 수능으로 많이 가고 수시가 엄청 힘들고 실기도 잘해야하고 또 최저도 맞춰야한다는 말에 넉넉한 살림 가지고 있었는데 굳이 도박판에 뛰어든 사람이 된 기분이에요 디자인도 좋아하는 건 아닌데 미술을 좋아해서 선택했어요 지금 이 시기에 입시 미술을 접는 게 좋을까요? 애초에 미술에 투자할 시간에 공부를 했더라면 더 좋은 내신이 나왔을테고 그럼 이렇게 도박판 같은 입시 말고 상대적으로 편한 입시를 했었을까 후회도 들고 배부른 고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후회되요 어떤 조언이든 좋으니 의견과 위로나 응원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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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8년 전
크게 도움을 드리지는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지만.. 그게 고민이 될 일이고 충분히 힘들다는 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미술 특히 디자인같은 경우 처음부터 전형 정해놓고 한우물만 파지 않는 이상은 어차피 내신 수능 실기 모두 놓을 수가 없습니다. 실기만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억울해도 공부 실기 둘다 해야돼요. 그래서 다들 힘들다 힘들다 노래를 부르는거죠. 실기도 잘해야되는데 이시간에 다른 애들은 수능공부하고 내신외우겠지...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할 때가 아닌데 실기도 모자란데 실기도 해야되는데... 이런 생각 드니까 다들 힘들죠.. 그리고 미술이 좋아서, 그러니까 그림그리는 게 좋아서 입시하게된 분들 중 디자인하시는 분들이 조심하셔야될 것이.. 디자이너는 결코 아티스트가 아니라는 것, 디자인은 항상 나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라는 걸 미리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기전에는 언제나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충실해야합니다. 내 눈에 보기에만 예쁜, 내 마음대로 한 디자인이 클라이언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죠. 많은 디자인과의 정말 많은 수업들은 팀 작업으로 진행되고, 그리고 만들어서 결과물을 내기 이전에 그에 맞먹는 수많은 리서치와 분석 과정이 수반됩니다. 단지 그림이 좋아서 잘모르고 디자인을 배우다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미리 알지만 감수하며 힘들어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해서 말해주고 싶었어요. 제가 제대로된 위로나 조언을 못해드리고 그저 공감만 하고 가서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