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거절하면 될거에요. 너는 내 타입이 아니라고.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저도 동성인 친구에게 고백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차이고 좋은 친구로 남았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애도 양성***였지만 그걸 다 떠나서 절 연애대상으론 안본거니까요.

저도 사실은 여성은 나보다 섬세할 거란 환상때문에 나도모르게 자꾸만 더 조심스러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문제일수록 특히나 더 똑같이 확실하게 대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어차피 작성자님이 그 분과 연인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성별 때문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거절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덜 상처주고 싶다는 마음은 당연히 들 수 있지만, 남성에게 고백받았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덜 상처받았으면 하고 부러 상처주는 일은 분명 없으셨을거에요. 그 마음은 여성에게나 남성에게나 마찬가지인데 부러 여성에게 더 조심스럽거나 돌려서 표현한다거나 하는 게 더 독이 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거절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완전히 상처를 안 줄 수는 없겠죠. 그저 남성이나 여성이나 마찬가지로 성별의 문제가 아닌 그 사람을 보고 연애감정이 들지 않는다고 하는 것으로 작성자님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셨다고 생각해요.

다 같은 사람임니닷 거절하실거면 망설이지 말고 단번에 하세요. 망설이면 더 오해할수도 있거등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