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어릴때 정말 공부도 거의 안하고 맨날 놀러다니고 약간 골목대장 스타일? 근데 오빠는 책만 보고 집에서 공부하는 학자 스타일에 아이큐까지 높으니 정말 어릴 때부터 비교 엄청 당했어요. 오빠는 올백인데 저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80점이니까... 관심이란 관심은 온통 오빠가 다 가져갔어요. 그래서 솔직히 저도 절 포기했어요. 모두가 안될거라고 이야기하니까 그냥 그렇구나 라고 인정해버렸어요. 그렇게 생각없이 살았고 나쁜 아이들하고도 어울리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문득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데 진심 별로더라고요. 매일 놀기만 하니까 지겹기까지 했어요. 이렇게 살다가 진짜 인생 망하겠다 (순화시켜서) 이런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도 다 끊고 여자인데 머리도 숏컷하고 공부만 했어요. 처음에는 진짜 어디서부터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잡히는 대로 다 했어요. 중2 겨울 방학부터 공부해서 중3 되고 시험봤는데 그대로더라고요. 솔직히 현타오고 그랬어요. 난 진짜 안 되는 놈인가 이런 생각도 엄청 들고... 근데 꿈이 있으니까 포기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아예 문제집의 문제랑 답까지 외울정도로 진짜 열심히 했어요. 지금 생각해고 ***게 중3이 새벽2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서 계속 공부하고ㅋㅋ 엄마가 ***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했어요. 그래서 결과가 어땠냐면ㅋㅋㅋ 똑같았어욬ㅋㅋ 점수도 그대로고 등수도 그대로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ㅋㅋ 다시 처음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진짜 오래 걸렸어요. 아이들 거의 8년 공부한거 다시하는 거니까 거기에 지금 배우는 것까지해서.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성적 안올랐어요. 그래도 계속 했어요. 오기가 생겨서. 고1 되고 처음 시험봤는데ㅋㅋㅋ 진짜 하... 올 3등급ㅋㅋㅋ 할 말이 없더라고욬ㅋㅋ 진심 와 정말 멍청하다 이러곸ㅋㅋ 진짜 너무 화나서 쉬는 시간 포함 깨어있는 모든 시간에 공부만 했어요. 내 자신이 너무 멍청해서 용서가 안되더라고요. 근데 그 다음 시험부터 진짜 1등급아니면 2등급은 맞았어요. 그래서 좋은 내신으로 대학도 붙었고요. 물론 작년에 가고 싶은 대학에 못 붙어서 재수 중이지만 이 얘기 쓰는 이유는 힘이 되고 싶어서요. 나같은 멍청이도 하면 되더라고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정말 많이요. 근데 공부는 비례 그래프가 아니라 계속 하다보면 갑자기 뽝!!! 이렇게 올라가요. 지금 성적이 안 나와서 포기하지마요. 우리는 젊어요.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더 많고 이제 고작 인생의 시계에서 새벽인 걸요. 솔직히 이거 쓰니까 새삼 느끼네요. 정말 멍청이에서 용됐구나 하곸ㅋㅋㅋㅋ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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