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양성***입니다. 제가 아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양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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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양성***입니다. 제가 아직 나이가 어린데 가족한테 말을 못꺼내겠어요 제가 가족한테 동성*** 어떻냐고 물어보니 '있지 않았으면 하는 존재' 와 비슷한식으로 말하더군요.. 이제까지 제가 커밍아웃을한 사람이 아주 친한친구 한 명 밖에 없는데 가족들한테는 말꺼내기도 어려워요.. 어쩌면 제성향을 밝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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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k618
· 8년 전
무섭고 두렵다면 커밍아웃은 그냥 속에 담아두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막상 커밍아웃을 한다면 아무리 가족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족이란 한 구성원 중 한사람인데 이해해주고 자연스러워 질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까지의 시행착오가 길겠죠.. -지나가던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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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030718
· 8년 전
와, 제 친군줄 알고 깜짝 놀랐다가 성향 태그 세개 보고 아닌거 알았네요ㅋㅋㅋㅋ 그만큼 저도 거의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다른 관점이죠. 전 커밍아웃하는 걸 들은 친구 입장이거든요. 제 친구는 제와 정말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을 좋아했기 때문에 저도 처음 알고 많이 놀랐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넘기게 되더라고요. 가족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친구보다 가까운 사람이니까 당연히 인정해 주어야 하는 주체잖아요. 가족보다 친구가 더 편한 것도 물론 이해하지만, 가족이 다르고 친구가 다르니까 한번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설마 양성***라는 이유로 가족구성원을 버리겠어요. 다만, 가족이던 친구던간에 본인이 양성***라는 사실을 가지고 자주 얘기를 꺼낸다던가, 장난을 친다던가, 공개적인 곳에서 알게모르게 자주 티를 낸다던가 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 그자리에서 말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행동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친하고 너무 익숙해서 그런 상처주는 짓을 한 걸수도 있으니까요. 지킬 건 지켜라, 바로 말해야 쌓이는 것도 없어지고 오해도 금방금방 풀리거든요. 괜히 감춰뒀다가 나중에 폭발하면 그땐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데, 그러면 본인의 성향을 탓하고 원망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잖아요. 무엇보다 소중한 건 자기자신이니까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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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iso
· 8년 전
10년을 넘게 고민하다가 서른즈음에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했어요. 전 제 고등학교 대학교 동기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제가 바이인걸 알고 있었구요. 대학시절엔 인권활동도 종종 참여하며 딱히 아웃팅에 대한 염려없이 지냈어요. 그런데 가족에겐 가장 늦게 얘기했죠.. 결과는 3년가까운 시간을 서로가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 않고 지냈어요. 가족이예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까요? 모른척하고 있는걸까요? 구지. 지금 꼭 밝혀야하는 이유가 내 존재를 인정받기위함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것이 아니라면 좀 더 오랜시간, 내 삶에서 그 성적지향이 정말 중요하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을 때.. 그 때 이야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