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안녕하세요 보잘것없는 한 13살 초등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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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보잘것없는 한 13살 초등학생입니다... 긴글이지만 한번읽어주시면 감사해요.. 저는 현재 사립초를 재학중인데요 요즘 스케줄이 너무 빡세서 힘들어요.... 저희부모님 특히 아빠께서는 제가 의사가 되길 원하세요 한마디로 공부를 중요시하시는것이죠 그리고 제 현재꿈은 의사입니다 아빠가 시켜서한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훌륭한의사가 되어 남을 치료해주고 돌봐주고 싶습니다 길거리에 구걸하시는븐들 그리고 폐지주우시는 노인분들 보면 가슴이 찢어질것같고 나도모르게 눈물이 왈칵 오릅니다 어쨋든 6학년 1학기때는 나름괜찮았어요 수학학원을 매일 가기는했지만 저희 집 바로앞이엇고 하ㅎ루에 1시간밖에 안해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월수금은 피아노학원을 챙겨갔고요 그런데 6학년 2학기가 되자 9월쯤? 9월 초반브터 부모님은 제 학업을 신경쓰게되셧어요 수학학원을 새로 옮겼는데 저희집에서 걸어서 약 30분?되는 먼거리이고 사실 걸어서 가는 길도몰라요;; 학교끝나면 바로 학원차를 타고가니까요.. 수학학원은 화목 일주일에 두번 가요 피아노학원은 월수금 가기로 했는데 사실 잘 안챙겨가요.. 수학학원 화욜에는 7시에 끝나고 목요일에는 8시반에 끝나요 대략 화욜에는 3시간 목욜에는 4시간? 정도수업해요 이글을 보고계신 많은분들은 "에이 쪼금밖에안하네~ 요즘 초딩들 다 그정도하지않나?" 네 맞아요 선생님도 전 수학학원보다 잘 가르쳐주시고.. 그런데 주위에는 아직 친해지지않은 친구들이 많고.. 언제 한번 말걸엇더니 ***군요ㅇㅅㅇ 학교갔다와서 특히 제가 학교빨리끝나는날이 목요일밖에 없는데... 목요일에는 학교끝나자마자 바로 학원차타고 가고요 너무 평일에 제가 쉴수잇는시간이 별로없는것같아요 물론 월수금에는 쉬지만... 문제는 뭐냐면 제가 진정으로 고민하는것은 바로 주말이에요 학교오케스트라랑 외부오케스트라 이렇게 2개의 오케스트라 활동중인데요 학교오케는 2주에 한번, 외부오케는 매주 챙겨갑니다 그러면 한달에 두번은 두개겹치는날이잇죠? 그때는ㄴ 진짜죽을맛이에요.. ㅗ학교오케는 오전에 ,외부오케는 오후에 가요 두개가는데 그사이 쉴수있는시간은 3시간.. 3시간은 또 점심먹고 뭐하고 하면 금방가죠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에 과외를 합니다 외부에서 과외수업을하는데요 토요일에는 외부오케 끝나고 바로 갑니드 ☆토요일: 학교오케-외부오케-바로 과외가기 ☆일요일: 3시에 과외 이렇게되는거죠.. 진작에 정리안해드려서 죄송핮니다 다른분들이 보기에는 별로 안힘들어보이지만 제 주변 친구등은 평일에도 거의 학교끝나면 매일같이 놀고 주말에도 지들끼리만나서놀고... 제친구들이 부러워서일까요? 정말 제스케즐과 친구들스케줄이 비교되어서인지 너무 괴로워요.. 여름방학때 아빠눈치보느라 하..1번 친구하고 간단히 놀았고요 진짜 아빠가 제가 친구하고논다고했을때 "니가 오늘 한일이 뭐가잇다고 친구들하고 놀아? 그리고 니가 방학때 얼마나 많이 놀앗는데 한번밖에안놀았다고 거짓말을치고잇어!!" 이러세요... 방학때 진짜 1번밖애 못놀았어요.. 2학기때 이럴거 진작에 알앗으면 1학기때 놀을껄.. 1학기때는 진짜 진심으로 친구들하고 4번?도 못놀앗아요.. 진짜 눈물나네요..집안분위기때문에 주말마다 공부하고 가족끼리 독서실가고.. 진짜 이글읽으시면 "뭐 그런거가지고 고민이래? 놀시간이 없긴왜없어 그냥 시간날때 아빠눈치***말고 놀아!" 라고 하실텐데.. 1학기 그리고 여름방학때 아빠눈치때문에 짐짜 갇혀살았어요.. 친구들이 요즘 같이놀자고 물어***도 않아요 물어봣을때 수십번 제가 못논다고 거절햇으니까요.. 이번에 중간고사잇는데 중간고사끝나고 롯데월드가자는데 정말 눈물나요 롯ㅡ데월드 가려면 주말에 가야할텐데 정말 주말에 스케줄이 나지도않을거에요 진짜 쓰면서눈물나요.. 정말 제가 지금 "보잘것없는 초딩이 놀고싶어서 떼쓰는중"이 아니라는걸 공감해주세요 제 고민에 공감이라도 해주셔쓰연좋겠어요.. 정말 죄송하고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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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el
· 8년 전
정말 고생 많았어요. 정말... 다 큰 아이들도 힘들어하는 일정인데 이제까지 잘 버텨온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아이다워도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우리 사회가 너무 각박해서 그런 거라지만...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너무 힘들게 몰아가는 건 아닌지. 부모님이 쓰니님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해서 미안해요. 쓰니님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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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lael 너무 감사해요..이런 격려의글을 남겨주신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마음에 큰위로가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