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2년차부터 같이 장사를 시작했어요..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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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araK
·8년 전
결혼하고 2년차부터 같이 장사를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처음해보는 일이라 서툴고 어려워하는 제가 답답한지 사소한걸로 다툼이 많아졌고.. 쉬는 것도 같이 쉴수 없어서 각자 쉬고.. 이래저래 부부관계도 만족이 안되는지..말로는 힘들어서그런거라면서 한두달에 1번 할까말까.. 그러다가 남편이 쉬는날마다 업소에 다니는걸 알게돼서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았는데.. 아니라고 너무 정색하며 너무 당당하게 나오더라구요.. 이래저래 화해하고.. 남편과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부부관계 개선를 위해 질수술도 받았어요. 병원에서는 제가 문제가 있는것 같지 않다고 굳이 할 필요도 없을것 같다고 했지만 그래도 한줄기 희망을 품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더라구요.. 그래도 이래저래 무난하게 사이좋게 지내다가 작년말부터 남편이 축구 동호회에 가입을 했어요 가입하고부턴 술자리다 뭐다 일주일에 두 세번씩은 모임이 생겨 새벽 3~4시는 넘어야 집에 들어오고.. 급기야 노래방가서 도우미까지 불러서 놀았더라구요.. 걸리지나말지.. 제가 촉이 좋은편이랄까.. 남편의 거짓말을 잘 알아채거든요... 어쨋든 걸려서 또 대판 싸우고.. 또 흐지부지 화해했어요.. 이혼하려고 남편몰래 이혼서류까지 뽑았는데.. 막상 이혼하자니 부모님이 얼마나 가슴아파하실까...그리고 아직은 님편을 많이 사랑하고 있기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힘내보자고 생각하면서 잊기로 했어요... 남편이 제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모임도 줄이고 일에도 집중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한달도 안지나서 다시 원점이에요... 전과는 다르게 허락받고 간다고 물어보는데 허락안해주면 화내고 삐지고 궁상떨어서 보기싫어서 그냥 모임가라고 하면 됐다고 화내다가 10시나 11시쯤 슬쩍 갔다온다고 나가버려요. 외롭고 쓸쓸해서 저도 모임이나 가입할려고 말하니까 남자가 있어서 안된다.. 학원이나 다녀라는데.. 모임을 정말 열심히 찾아봤지만.. 어린사람들모임이나 애기엄마들모임은 많은데.. 저는 어리지도 아직 애기가 있지도 않아서 마땅히 들어갈 수 있는 모임이 없더라구요...그래서 건전할거 같은 글쓰기 모임같은거라도 하려고 한건데..ㅠㅠ (남편장사때문에 좀 멀리 이사와서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제가 가끔 술먹고 싶어서 먹자하면 절대 안먹어줘요.... 남편이 혼술은 절대 용납못하는 사람이라.. 제가 혼자서 마시면 지*을 하실거라.. 혼자서도 못마셔요.. (결혼하고 한번도 안마셔줬네요) 그런데 남들하고는 아주 죽어라 잘만 마셔요.. 진짜 너무 외롭고 우울해서 미칠 것 같아요.... 결혼하지 말걸... 그냥 연애나 하면서 혼자 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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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jjang
· 8년 전
못됫네.. 마음고생이 심하시겠네요.. 저랑은 좀 반대인듯.. 그냥 각자인생인듯 신경을 안쓰려해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냥 무시하고 작성자님도 스트레스 해소를위해 투자하세요.. 저는 그게 잘 안되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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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heating
· 8년 전
아니... 진짜 너무하지 않나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나는 되도 너는 안 돼' 이 마인드만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해요.. 진짜 최소한 하다못해 나도 좀 나만의 자유를 보장 받고 싶으니 너도 너의자유를 찾으라 하든지, 네가 그러면 안 되지 용납못한다 싶으면 본인 행동 또한 철저히 단속하셔야죠.... 그리고 비록 조금 이상적이긴 하지만, 당연히 함께 즐기거나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걸 찾는 노력도 필요하죠.. 아니 연인 사이에서도 그런 노력들을 하는데 배우자한테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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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K (글쓴이)
· 8년 전
@negjjang 저도 그게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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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K (글쓴이)
· 8년 전
@preheating 그러니까요.. 나만 해도 된다는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본인한테 얘기해봐도 절대 인정안하지만요.. 도나 닦아야 할까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