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30대라 여기다 써봅니다. 저와 부모님(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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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나이가 30대라 여기다 써봅니다. 저와 부모님(엄마)의 문제인데.. 감정적인 엄마. 어릴때부터 엄마는 화나거나 감정이 안좋을때면, 모든 스트레스가 저때문이라고 했어요. 제가 한 초등학교 5학년정도 때까지만해도 엄마는 무엇때문인지 화나면... 울면서.전화기를 들고. 외가식구들에게 전화해요. 절 옆에 세워두고. 나땜에 힘들다는 얘기들을 하면서.. 그걸 어느날은 외삼촌, 어느날은 이모들, 외할머니.. 제 기억에 있으니 몇번씩은 전화를 했던거 같아요. 그때 생각해보면 몸이나 마음이 얼고 경직됬던거 같네요. 뭔가 충격에(?) 20살정도가 넘어가서는.. 가끔이라도 엄마가 그런 탓을 하면, 언성도 높아지다, 심리학책도 보며 나를 다잡기도 했는데.. 아무튼 항상 말투속에 본인도 모르게 어떤일의 원인이 바깥을 향해있어요. 수동적인 느낌도 있고. 문제는.. 나름의 방법들로 견뎌왔는데 가끔 너무 힘들어요. 제 안의 에너지가 완전 소진되서 고갈된느낌.. 혼자 아무리 노력해도 별 소용없는 기분. 그냥 그게 모두 다 그런줄 알았는데..아닌거였고, 방향이 인생이 망쳐진 기분. 미혼 30대인데 여기쓰는 이유는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없어져 간다는거에요. 내가 날 잘 돌보고 감성이든 이성이든 적정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을땐 좋은 사람만나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데.. 엄마가 부정적 감정을 컨***못하고 내비치면.. (거기다 아빠의 버럭도..) 그럴땐 정말 괜찮아보이는 사람이 다가와도 스스로가 벽을 만들어버리겠다 싶어요. 예전에 그런적도 있었고.. 마음은 사실 너무 공허하고 외로운데, 또 내가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진 않고..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글이 너무 길고.. 뭔가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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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K
· 8년 전
이젠 다 지나간 얘기지만요.. 애기때부터 아***가 외도를 꾸준히 하셔서 저희 어머니는 항상 울고 괴로워하셨어요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저에게 매질로 다가왔고요 제일 절정일때 어머니께서 저에게 모두 니가 태어나고부터 잘못됬어.. 라고 하셨을 때인 것 같아요 지금은 부모님 두분다 그럭저럭 다정하게 잘 지내시고.. 어머니도 제게 많이 미안해하시고 절 많이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하지만 가슴한구석에는 언제나 트라우마로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요. 저는 그런것으로부터 도망치려고 결혼을 서둘렀어요 그게 제가 지금 가장 후회하는 일이에요 근데 웃긴건 후회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달까.. 제가한 선택이니 받아들이고남편을 더더욱 많이 사랑하려고 노력하니까 많은 잘못을 해도 용서하게되고 또 용서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구요 (물론 혼자사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압도적이지만요.. 모순적이어서 죄송합니다...) 음.. 그러니까요.. 부모님을 용서하세요.. 더 많이 사랑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럼 부모님이 불쌍하고 안쓰러워 자신에게 한 슬픈일들이 이해가 되고 이해가 되면 나는 그러지 말자 그정도만 생각하면 되는 것 같아요.. 너무 복잡하게 슬퍼하지도 아파하지도 마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너무 괴롭잖아요 ㅠㅠ 사는게 항상 너무 괴로워서 팔뚝에 자해도 많이 해보고 술도 365일 매일 마셔도 보고 별짓 다해봤지만 계속 수렁에 빠지기만 하더라구요.. 일단.. 그냥 흐름에 맡겨요 어느 순간 모든 괴로움보다도 더욱 간절히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타날 거에요 그리고 결혼 해보니까요.. 그냥 더 즐기고 천천히 하는데 좋은거 같아요! 그러니까 나이 걱정 말고 그냥 느긋하게 본인의 시간을 즐기세요.. 저도 두서 없이 기네요 ㅠㅠ 그냥 힘내셨으면 좋겠어서.. 열심히 적어봐요!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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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oyou
· 8년 전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싶은데 벽을 만드셨다는게 어떤식이었는지 궁금해요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문제점이 뭔지 좀 더 알게될 것 같구요 두 가지 마음이 서로 공존하니까 좀 더 끌리는 쪽으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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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reesia
· 8년 전
저도 엄마의 스트레스해소대상이었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를 사랑해줄 수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나고 싶어요 엄마랑 아빠랑 합의하에 절 낳았는데도 어느날 영화보고 오더니 저때문에 청춘을 다 버렸대요 전 유아시절부터 평생을 버렸는데도 말이죠 돈 갖다바치고 옆에서 욕 들으며 위로해줘도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멀리 떨어져서 결혼해 사니 이제야 괴롭힘에서 벗어났어요 엄마욕만 써있지만 아빠는 돌아가셔서 할 욕도 없어요 제가 아기 때 절 높이 들어 내다 꽂았대요 말 다했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