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반애들 시끄럽고 공부하면 눈치보이는데도 항상 아침시간이고 쉬는시간이고 점심시간이고 공부했어요 야자도 매일 11시까지하고 옆에 대학도서관에서도 1시까지 공부했어요 토요일에도 학교와서 밤까지 공부했어요 개학하고 매일 그랬어요
그런데 성적이 그대로 바닥이에요 70점대 60점대 ... 또 4등급이에요
저는 맨날 공부만해서 친구도 없어요
애들이 쟤는 왜저렇게 열심히하냐고 선배도 나보고 진짜 열심히한다고도 했어요
선생님들도 수업시간에 나 좋아해요 수업시간내내 한마디도 안떠들고 졸리면 뒤에서고 하며 수업 들었거든요
친언니는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요 맨날 세시간 네시간 자면서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대학도서관에서는 언니랑 공부했거든요
개학하고 한달 반동안 진짜 공부만 하고 살았어요
저는 정말 잘하고 싶었어요
내가 하면 되는 애라고 철썩같이 믿고 노력했어요
혼자 수학풀면서 낑낑대다 울컥해도 울면서 수학문제 풀었고 암기과목은 몇주전부터 달달 외웠어요
그런데 결과는 저번시험이랑 똑같아요
시험점수 하나하나 알때마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았어요
그렇게 나 좋아하던 선생님들 애정도 성적 잘 나온 애들한테 가버렸어요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여줄땐 잘한다잘한다 하던 언니도 이번 성적 보고
내가 해도 안돼는 애 같대요
그렇게 열심히 하길래 이번 성적은 기대했는데 저번이랑 다름없는거 보니 실망이래요
엄마는 내가 아직도 중학교 다닐때만큼 공부 잘하는 줄 알고 있어요 ...
그때 성적 계속 올려서 전교 5등으로 졸업했었거든요
난 내가 지금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이렇게 노력하는데 성적은 계속 안나오고, 스스로 희망고문하는것도 지쳤어요
어제도 오늘도 그래도 하면 될거다 생각하고 하루종일 공부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너무 우울해졌어요 눈물이 수도꼭지 틀어둔것처럼 계속계속 흘렀어요
사실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계속 성적 올려나가면 되지, 하고 마인드컨*** 하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내신은 대학진학에 바로 반영되버리니까 시험 한회한회가 정말 중요한데 .. 다음에 더 올리면 되는 그런게 아니잖아요
고등학교는 한번 더 다닐수도 없는거잖아요..다시 기회가 오는 게 아니잖아요
정말 잘하고 싶어요
나는 정말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할 의욕도 있고, 실제로 열심히 했는데 성적은 안나와요
성적이안나와요..........................
그래서 그런 생각도 했어요
내가 열심히 했다고 착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아님 정말 내 역량이 부족한걸까
넌 열심히 한것도아니야!!라고 해버리긴 나한테 너무 미안해요..난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공부하다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였거든요
너무 슬퍼요. 내가 너무 의심되고. 미래가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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