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전에는 돈에 대해 없으면 없는대로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가 당시 모자란 게 없어서였다는 걸 깨달았다. 경제적 독립을 해보겠다고 생각하니 돈에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커피 하나 사먹어도 돈이라 생각하니 요즘 입맛도 없어서 어디 맛집에 찾아가질 않는다. 시름시름 그렇게 지내고 있다. 그렇다. 나는 돈이 궁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몸이 약해 못 견디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알지도 못하면서 쿨한척 득도한척 해서 지난 인생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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