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시겠어요... 우리는 나자신인데도 나를 아는 것에 정말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ㅜㅠ 죽을 때까지 계속 찾아나가면서 살아가는 게 인간의 삶이라는 것 같아요... 사람은 내 '생각'이라는 게 생긴 순간부터 끊임없이 나에 대해 고민하는 거 같아요.. 물론 거기에는 성정체성도 포함되고요.. 그래도 저는 실제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기 전까지는 나 스스로 어떤 족쇄를 채워놓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내 좋아하는 감정을 놓치기는 너무 안타깝고 어리석은 쪽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직접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 전까지는 고민하지 않으려고 해요.. 나는 나 그 자체로 나일 뿐이니까 내 스스로 나를 문제있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저도 아직까지 성정체성이 확립되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성정체성 고민은 제게 의미가 없어요.. 저한테는 성정체성 고민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비로소 의미가 있거든요.. 그 전까지는 그저 나는 나일 뿐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그다지 큰 도움은 못 드리겠지만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거나 조급해서 다그치지만 말아줘요... 우리에겐 우리를 알***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항상 나에게 화내지만은 말고 가끔은 스스로를 위로도 해주고 괜찮다고도 해줄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렇고요.. 우리 모두 다...

@preheating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