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하고 임신을하고 육아를 하면서 말그대로 집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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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결혼을하고 임신을하고 육아를 하면서 말그대로 집사람이 되었습니다. 결혼 전엔 사회생활도 좋아하고 학교다닐땐 학과나 동아리 대표등을 맡을만큼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던 성격이었는데 결혼후에 신랑따라 타지에 와있으며 이사도 계속해서 다니다보니 사람만나는 일 없이 오롯이 집에서만 보내는 날들이 많네요. 어린 아이가 둘이라 고향친구를 만난다거나 일을 다니는것도 힘듭니다. 그렇게 3~4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제 성격이 많이도 변했네요... 누군가를 만나고 인연을 맺는것도 부질없어보이고 집에만 있어서 특별할 것 없는 하루다보니 신랑을 보면 딱히 할말도 없고 나눌 이야기도 없네요.. 신랑은 회사생활이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고 그런이야기들을 하는데 .. 저는 차라리 그것마저 부럽게 느껴집니다. 제 삶이 참 무료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매일입니다. 내일도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겠지요.. 온전히 저를 이해해줄 누군가가 없어 참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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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8년 전
주부 우울증 걸리실듯 합니다 하나는 유모차 하나는 손잡고 나들이에 이웃과 담소는 어떠신지요? 매일 무료하고 내가 왜사나? 날 사랑해주나? 남편이? 또 매번 같은 일들이라 지루하고 아이에 치여 싸이는 스트래스 또 누군가와 대화의 상대가 없으니 기분은 매일같이 따운 되고 이래 저래 후회 아닌 후회가 밀려오실듯 합니다 아이가 어려 이동이 힘들다 하지 마시고 가차운 복지관 또는 이웃과 담소를 나누시길 바람니다 많이 마음이 아푸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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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z04867486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되네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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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04867486
· 8년 전
힘내시길 바람니다 또한 나 나름대로의 스트래스 그리고 활력있게 사는 법을 조금씩 배워나간다 생각하고 습득하시길 바람니다 또한 가족과 시댁 친정 자매 형제들괘 자주 통화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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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a99
· 8년 전
마지막 줄이 참 와닿네요. 나를 온전히 이해할 유일한 사람이 남편일 줄 알고 결혼했는데 아니라서요. 나 홀로 설 수 있을 때에 결혼을 해야 한다란 말이 결혼 후에 와닿네요. 저도 관계에서 부질없음을 느끼고 스트레를 받으면서도 동네 맘들과 일부러 어울려요. 그렇지만 그것으로도 사회에 속하지 못해 생긴 배척 당하고 있는 느낌은 메워지질 않네요. 사회에서 존중 받지 못 하고 잘 해도 본전인, 매일 죄책감에 시달려야 하는 엄마라는 역할 말고 다른 것이 해 보고 싶네요. 헤헤 너무 와닿는 얘기를 하셔서 저도 그만 하소연하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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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yina99 동네엄마들과는 이런 이야기도 나누지못하죠.. 이곳에 글을 쓰고 위로받으니 한결 낫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편안한 기분으로 잠자리에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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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pot
· 8년 전
제가 쓴줄~^^저는7년차에요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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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lonelypot 저도 정말 일이 너무 하고싶네요~ 차라리 일을 하면 저를 필요로하는 느낌이들어 힘들지만 행복하죠.. 얼른 아이들이 크고 제 길을 찾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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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ehdn
· 7년 전
저 정말 공감해요.. 암것도 모르는 사람들 동네 애기엄마들 만나라고 얘기하는데 오로지 애기의 나이가 같다는 이유로 만나서 키즈카페에서 애얘기만 하다가 헤어지는거 너무 기빨리고 더 허무해져서 아무하고도 인연안맺고 혼자일하고 혼자육아하고 혼***내는데, 정말 미칠것같아요. 모임이라도 하고싶은데 남편은 이해해주는척 위선이나 떨고않았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