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녕하세요 4년제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과탑입니다. 일학년 이학기, 이학년 일학기 두 번 연속 했었습니다. 부모님께선 이런 저를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등이라는 타이틀이 저의 양 어깨를 짓눌렀기 때문입니다. 전 그 자리에 있을 만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 전 머리도 나쁠 뿐더러 남들만큼 독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남들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많을 뿐입니다. 제 나름대로 노력은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저 같은 건 쉽게 제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제쳐두고 학업에 열중하자며 속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저보다 월등히 나***때마다 두렵습니다. 제 자리를 빼앗길까봐, 그로써 부모님께서 실망하실까봐, 제 자신한테 실***까봐. 두렵습니다. 괴롭습니다. 단기기억력도 좋은 친구, 본래 타고난 머리가 좋은 친구, 운이 좋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에반해 저에게는 이런 면들이 부족하여 두렵습니다. 저같은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릴까봐. 저는 못생겼고 키도 작고 사교적이지 못하지만 공부하나로 여기까지 버텼는데 공부마저 주위 사람들에게 져버리면 전 버티지 못할것같습니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공부시간도 늘리고 하였지만 무섭습니다. 이 지경에 이르다보니 친구가 공부를 안했다고 이야기 한 날엔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며 더 열심히하게 됩니다. 그 반대로 이야기한 날엔 하루종일 우울합니다. 저보다 더 앞질러갈까봐. 제 자리를 빼앗길까봐. 전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친구에게도 미안하고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