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모의고사 보고 나서, 수능 보고 나서
자살하는 학생들 모습이 전혀 공감되지 않았는데
이제 좀 알 것 같다
왜 계속 틀리는거야
'이제부터 알면 되니까 지금이라도 틀려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빨간 비가 그려질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
시간은 점점 촉박해지고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일어나면 공부
공부하다가 잠들고
또 다시 일어나면 공부
공부가 재미없는 건 아니었는데
수능응 위해 공부하다보니
오답에 크게 흔들리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너무 불안하다
이런 내가 한심해서 또 서럽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차라리 끝나기 전에 끝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힘들다고 지친다고 이야기하고 싶어도
다들 힘든 상황이니까
쉽게 마음 터놓기도 힘들고
참다보니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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