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원수#돈도원수 저는 지금 아***랑 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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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원수 저는 지금 아***랑 오빠랑 저, 셋이 살고 있어요. 고민이 참... 보잘거 없어보여서 할말도 안나오네요. 최근에 전기온수기를 새로 구입했어요. 욕실에 가스온수기가 있었습니다만, 환풍기가 없고 높은 창문이 없어서 환기를 할 수 없었거든요. 환기 못하고, 마침 기기도 낡았길래 전기온수기로 새로 구매했습니다만, 문제는 여기부터 입니다. 평소 저희 아버진 고집이 겁나게 쌘 분입니다. (오빠야 뭐 그렇다 치고요.) 저는 전기온수기를 오프라인으로 매장에서 구경하고 살 시간이 없어서 온라인으로 구매했습니다. 저는 설치할 방법도 모르고 그래서 기사님께 따로 맡기려고 했는데요, 온수기가 배달된 당일, 제가 퇴근을 하고 집에 와보니 왠걸요, 박스는 이미 뜯어져서 욕실에 있고 아버진 이미 술마시고 코알라가 되어있고 온갖 부품이 나뒹굴고 있고 무엇보다 온수기 설치도 거꾸로 되어있더군요. 저는 당연히 아***한테 그만 하고 방에 좀 들어가라며 뜯어 말렸습니다만.. 가족인 딸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더라군요. 원래 그랬어요. 딸인 내말은 하나도 안듣고, 남의 말은 철석같이 듣고..그렇게 실랑이를 하다 작동되는지 봐야 겟다며 전기 코드를 꽂는데....순간 두꺼비집이 나가더군요. 이거 먼가 무슨일이 생겼다 싶어서 첨에는 구매한 사이트에 전화하니 고장났다고 as받으라길래 전기온수기 회사에 전화해서 as신청하고 기사님께서 하는 말이.. 설치는 잘못해놨고, 안에 전기도 망가졌을 가능성도 있다네요. 에휴..분명 온수기 살때는 20 만원 조금 못되게 샀는데 이미 설치비부터 15만원 든다고 기사님이 그러시네요. 저희집 욕실 벽이 판넬이라 설치하는데 비용이 어느정도는 들겟다 싶었는데... 예상보다 더많이 깨지네요.... 저번에 아***가 사고쳐서 그쪽에도 15만원정도 드는데...큰일이에요.. 아버진 현재 무직이고.. 제가 번돈으로 생활비를 하는데 지금 통장에 잔고가 없거든요....ㅠㅜ 회사에서는 월급은 당겨서 받는건 안된다고 하고.. 자꾸 돈드는일만 늘리고 있고.. 일자리 구할 생각은 없으시는거 같고.. 지금 제일급한게.. 사실 생리가 할때가 된거 같은데 집에 생리대가 다떨어졌거든요.. :( 여성분들 아시겠지만 생리대 비싸잖아요..ㅠㅠ 그렇다고 주변에 돈빌릴때도 없구.. 사실 이거때문에 속상하고 화도 나서 퇴근하구 집에 오는길에 혼자서 훌쩍거리고 집에 왔어여. 마침 주변이 어두컴컴하였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음 지나가면서 사람들 다 쳐다보고 그랫을걸여. 근데 그러다 집에 도착하니깐 아버진 술 취한 상태로 그거 하나 공짜로 안한다고 큰소리나 치고 있더군요. 기사님께서 공구 를 안가져오셔서 내일이나 모레 해주신다고 하고 가셨어요. 덕분에저는 며칠째 찬물로 씻고 있어요.. :( 진짜 아버진 술좀 안먹엇음 좋겟네여.. 아직 60밖에 안되신분이 맨날 술만 홀짝거리고 있고, 혼자벌어봣자 세식구 쓰느게 빠듯할거 아니에요? .....내가 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저도 아직 23밖에 안됫는데 미쳤나봐요. 그래도 여기에 글이라도 쓰니 속이 조금은 풀리는거 같네요. 그나저나 이러다가 전기온수기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겟네...히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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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CF
· 8년 전
뭐 도움 되줄만한게없네요..ㅠㅠ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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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ZXCF 말씀만이라두 감사드려요..하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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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de
· 8년 전
오빠는 뭐하길래 왜 혼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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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reude 오빠가 좀....몸이 많이 아프거든요...그래서 돈벌러 나가는 건 꿈도 못 꿔여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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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 8년 전
많이 힘들겠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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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news1 그러게요...ㅠㅠ 진짜 돈걱정 안하고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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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 8년 전
돈 구할곳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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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news1 구하려고 맘먹으면 빌릴데는 잇기야 해요..근데 급한거 아님 안빌릴리려고 해요. 갚을 능력도 잇는것도 아니고요.. 예전에도 아는 사람들한테 빌렸다가 못갚아서 통장에 있던 잔고 털어서 갚고 막 그랬었어요. 그뒤로는 왠만하면 안빌릴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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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 8년 전
생리대는 어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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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뭐..어떻게든 샀어요. 금방 필요한거라서 말이에요.. 그나저나 남은돈갖구 이틀은 버텨야;; 점심밥도 사먹어야 되는데..걱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