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처음 누군갈 좋아하게 된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 나의 담임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다. 학교가는게 너무 행복했고 좋았었다. 그런데 어느날 선생님께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2년동안 멀리 가시게 되었다. 선생님이 떠나는 그날 나는 선생님을 다시는 못볼까봐 아무도 몰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때는 중학교 3학년 때 였다. 같은 반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항상 같이 있고 싶고 걔 얼굴만 보면 즐겁고 행복했던 그런 시기 였다. 게임을 좋아하던 친구여서 같이 게임을 많이 하면서 점점 가까워 지게 되었다. 가까워 지면 가까워 질수록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은 커져만 갔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결국 허무하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그 친구와 멀어지게 되었다. 그 아이를 절대 못 잊을 줄 알았는데 거리가 멀면 마음도 멀어지는가.. 그 아이를 앚게 되었다. 다음 누군가를 벅차게 좋아하게 된 시기는 고3 때 10살 차이나는 담임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담임 선생님은 까칠하지만 따뜻한 츤데레 선생님이였고 책임감 강하고 유머스러운 선생님이 였다. 그런 선생님을 고 3때 좋아하게 되어서 공부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매일 매일 보고싶고 보고싶었으며 그 선생님 앞에 있으면 괜히 부끄럽고 웃기먼 했던거 같다. 선생님이 출장을 가는날이면 언제 오는지만 생각하고 거의 하루에 2시간씩은 선생님을 생각했던거 같다. 하지만 이루어 질 수 없던걸 알았다. 나이도 나이지만 선생님은 남자고 나도 남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이 좋은 곳에 붙으면 그것을 핑계삼아 선생님을 끌어 안고 싶었던 작은 소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늘이 거부하는지 제일 높게 쓴 대학은 떨어졌다. 그렇게 어느때나 다름없이 그냥 지나가는 추억이 되었고,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지나왔던 날들을 돌이켜 보면 나는 나와 성이 같은 사람에게만 사랑에 빠졌다. 그렇게 나는 내가 게이인것도 인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내가 싫어 여자를 사겨 보려고 하였지만 이쁜 얼굴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였다. 좀 더 남자다운 사람이 되면 여자를 좋아할까. 그래서 태권도, 복싱, 헬스 등 여러 운동을 해보았다. 운동에 대한 재미는 알게 되었으나, 나는 아직도 여자를 좋아해본적이 없다. 결굴 나의 대해서 생각해보니 이쁜거보다 잘생긴 것에 더 눈이가고, 벗은 여자보다 벗은 남자에게 눈이 갔다. 좀 더 확인해 보기위해 게이***을 보았는데.. 흥분이 되어 있는 나를 보며 절망했다. 그리고 부러웠다. 평범하게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성***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가슴 한편이 아려왔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늦은 새벽에 자려고 눈을 감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파온다. 이유없는 슬픔.. 이런 드라마 같은 상황이 나에게 오는게..너무 웃겼다.
...
사실 왜 우는지 알 것같았다. 나도 사랑이 하고 싶다. 혼자하는 사랑이 아닌 쌍방의 사랑을.. 하지만 너무 두렵고.. 더럽다. 똥꼬로 하는 사랑이, 내가 똥꼬충이 된다는게.. 어느날은 이런 생각을 했다. '어차피 사랑은 못하는 몸이니,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자!'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나에게 오는건 현실이였다. 집에 빚이 오천만원인데 아***는 일도 안하고 자기 세계에 빠져 20년동안 사업준비만 하신다. 결국 생계를ㄱ 이어나가기 위해 엄마 혼자 일하시는데... 결국 난 돈이 없어 하고 싶은 걸 포기했다.
사랑도 못하고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더욱이 내 생계에 필요한 돈도 없어 알바를 2개를 하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지쳤다.
.. 하루종일 울었다.
울고나니 괜찮아 진거 같았다. 아니 괜찮은척 살아가야 됐다. 밝은 성격에 웃음이 많았던 나인데 요즘따라 밝은게 귀찮다. 웃는게 힘들다. 부질없다. 새벽1시 알바를 끝내고 기숙사를 가는길 지나가는 차를 보면 이런 생각을 했다. '저 차가 나를 치고 가면.. 죽으면 편하겠지?'
문득 우울증 초기 단계인 내가 보였다.
사는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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