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고민상담좀 합시다
결혼2년차 애엄마입니다
제가 임신했을때부터 남편은 회식이나 모임에나가면 새벽에들어왔어요
아무리 말해도 안돼고 싸워도 안되고 결국 애가백일지나서
남편 새벽3시에 들어왔어요 다음날 오후 친정집가는날이라서 오후1시에깨웠더니 저한테 짜증을 내더라구요 어이없지만 경북에서 전라도까지 장거리운전해야하니깐 꾹 참았어요 차에서도 아무말도안했구요 근데 친정집에갔는데 저한테 잘해도 모자라는판국에 팍팍인상쓰고 말도 톡톡쏩니다 결국싸웠죠 엄마아빠 다 알게되고 오히려 저보고 이해하라고했어요 근데 남편이란사람은 3일동안 내내우리부모 속태우다 가는날에 죄송하다고 저한테 잘못했다고 다음부터12시안에 들어오겠다고 약속했어요
몇칠안돼서 남편 회식갔는데 11시30분지났는데 안오는거에요 전화해서 12시까지 안들어오면 가만안있는다고 쎄게나가니깐 들어왔어요
제가 화장실 갔는데 남편이 화장실에다 핸드폰 두고갔더라구요 그순간 문자 메세지 소리나는데 왠지 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몰래 확인해봤더니 여자한테서온문자였어요 (잘자요 다음엔 더 이쁜모습으로 만나요 그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어오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남편은 모르는사람이래요 제가 계속 추궁하니 술집 아가씨라고 하더라구요 끝까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고싶어준게아니고 하도 알려달라고해서 자기도 취해서 준지도몰랐대요 문자도 그아가씨가 일방적으로 한거래요 더 당황스러운건 미안함이 전혀 없고 너무 당당한게 더 열받더라구요
(일대일로 논것도아니고 직원들땜에 어쩔수없이 가치놀았다 글구 내가 아가씨랑 잔겄도아닌데 왜 미안해야하는데 )
님들 제가 오바한겁니까? ㅠ
배신감을 느낀저는 남편몰래 핸드폰 검사했어요
근데 여자 전화번호랑 카톡 열개도 넘게있었어요 대화내용은없지만 물어보니 저를 만나기전에 알던 여자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통화내용을보다가 직장동료랑통화녹음된게 있더라구요
남편하는말이(어제 아가씨 괜찮더나? 기억나나?내가어제 너네 모텔 데려다주고 집에갔는데 나도 어떻게 하번 해볼려다 아가씨 별로 맘에 안들어서 그냥 집에갔다 근데 마누라새벽늦게들어왔다고 아침부터바가지긁는다 짜증나서 확 이혼해버릴까보다 )
직장동료하는말(나 거지 됐어 니랑 인제 술먹으면안되겠다
니는 술먹으면 노래방 너무 좋아해 )
이런내용 듣고도 전 미안하다고 하면 이해할려구했어요
근데 저희남편은 개인 사생활 터치했다고 폭팔하더군요
남편 못믿는다고 화를내면서 핸드폰비밀번호 잠궈놓고 오히려 남편이 삐지더라구요
남편 나이39 술먹으면 주사 심합니다 뜬금없이 아무한테 시비걸어요다음날 기억도못하고 심지어 저랑 놀러가면 술먹고취해서 저랑싸우고 열받는다고 나가서는 다음날오후에 들어와요 말로는 PC방가서잤대요
이번추석에 남편 저랑싸우고 집나갔어요 이틀이나 외박하고 왔어요
말로는 혼자서 영화한편보고 PC방에서놀다잤고 다음날은 돌***니다 모텔에서 혼자 술먹고 잤대요
그래서 참다참다 결심했죠 이혼하기로 근데 남편이 무릎꿇고빌었죠 제자존심 더 꺽어볼려구 그랬답니다 다신 안그러겠다고 각서를썼어요
다신 아가씨 안놀고 술먹어도 10안에 들어온다고
이틀도 안돼서 회식있었어요 10시20분넘었는데도 전화도없고 안들어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했더니 금방들어왔어요
다음날 누구랑술마셨냐고 물어봤더니 후배랑 단둘이 먹었대요
후배하고 통화내용에는 아가씨까지 계산했다고 했는데
끝까지 거짓말하더라구요 그래서 통화내용들었다고하니 펄펄뜁니다 핸드폰 안쓰던지 해야겠다면서 무서워서 어디 술먹으러다니겠냐면서
술먹다본게 10넘은거몰랐대요 아가씨는 후배가 다방아가씨 커피시켰는데 그냥 그아가씨랑 논다해서 가치 먹은거랍니다 자기가 부른거 아니기 때문에 제가 오바한다고 인상씁니다
님들 이번에도 제가 화낼자격없읍니까?
제가 8살에 엄마아빠 이혼했어요 저희 큰고모때문이죠 6살어린나이에 아빠 형제들이 아빠2년동안 해외출장간사이 우리엄마 괴롭히고 뺨때리고 우리엄마 애둘데리고 고생 많이했어요 그걸 제가 똑똑히 기억합니다 전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 원망해본적 없어요 단지 너무너무 보고싶었어요 10살에 가장이 되어 아빠랑살면서 학교다니고 집안일에 5살된 남동생키우면서도 씩씩하게 누구한번 원망해본적 없어요
다만 엄마가 없다는 현실속에서 크는게 점말 외롭고 힘들었어요
이런마음 잘아는 제가 13개월 갓난 눈에넣어도 안아픈 제***한테 똑같이 상처줄수가 없었어요 제 마음좀 아프더라도 이혼만은 안할려구
휴~~지금껏 제가 노력하면서 살아온거보면 너무 허무합니다 남편이 제말투며 성격이며 여자답지않다고 고치라고 해서 전 애기 때문에 무진작 노력했어요 없는애교 쥐여짜고 남편 들어올땐***한 스타킹입고 아침에 도시락도 이쁘게 모양내서 사주고 남편이 삐지면 제가 달래고 애낳으면서 살쪄서 이쁘게보일려구 25키로감량했어요
남편은 애기도 중요하지 않아보여요 맨날 집에오면 핸드폰게임 하다 그대로 들고 잡니다 출근하는사람이 새벽3시4시까지 게임하고 영화보고 7시에일어나야하는사람이 대단한건지 궁리없이 사는건지...
님들 제가 제남편때문에 아침6시어 눈떠서 새벽2시잠들기전까지 잡생각안할려구 앉지도않고 집안일을하는데도 머리는 너무 복잡하고 터질것같네요 이혼을 안하고 남편을 고칠수있는 좋은 수가없을까요? 될수있다면 부부 상담이라도 받고싶은심정이에요
상담 받으면 좋아질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이지 계속 반복되는 과정에서 나만 욕먹고 나쁜사람되고 나만 참고 살아가야된다는 현실이 이젠 너무 힘들고 무섭습니다
이러다 언젠가 내가 모든걸 내려놓는 날이 올까 두렵습니다
요즘 자꾸 안좋은 생각들때면 마음이 어찌나 편한지 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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