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제가 겪었던 일들이 일반적인 눈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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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오늘 처음으로 제가 겪었던 일들이 일반적인 눈으로 봤을 때 많이 충격적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익명의 힘을 빌려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놨었는데,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 반응인데 그 반응을 보고 쿵하고 충격이 왔습니다. 어젯밤, 그러니까 오늘 새벽에 친척,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친구에게 겪은 ***에 대해 글을 쓴 사람입니다. 저는 사촌오빠나 아빠처럼 친인척 관계인 사람들과 엮인 ***은 생각보다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하하.. 생각보단 흔히 일어나는 일일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무뎌졌었는데, 제가 어릴 때 있었던 일이라 저도 모르게 상황을 납득하고 있었던 걸까요? 오늘 후유증과는 조금 다른 문제를 발견했어요. 제가 이 상황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남자친구의 친구에게 강제로 관계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 문제삼지 않았어요. 이게 어릴 때 있었던 일이라지만, 이런 상황을 제 마음 속에서 수용하고 넘어가고,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도 충격이네요.. 도무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충격이예요. 성고민이 아니더라도 이런 태도가 자기방어의 일부인 걸까요? 왜일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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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an
· 8년 전
추운 겨울날 따뜻한 방안에 있는 사람들은 밖에 추위에 벌벌떠는사람이 얼마나 추*** 진심으로 느끼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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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an
· 8년 전
당신이 느껴왓던 모든걸 똑같이 느낄수 있는건 당신뿐이예요 그렇기에 긍정적으로 앞으로 바르게 인도해주는 사람도 당신이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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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cafe
· 8년 전
저도 그런게 있어요 ㅎ 첫 관계부터 그닥 원하지 않는데 남자가 원하면 해왔어서, 그래서 남자는 하고싶으면 제어할수 없다는 인식이 보통이었어요. 그래서 억지로 한다고 해도 당연한일이고 그렇지 않은 남자가 이상한거에요.ㅎㅎ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것도 자기방어인것같아요. '지금까지 그들이 한 일이 나도 원했던걸지도. 별거 아닌 일인걸. 나도 별거아닌 사람이고.' 그렇게 마음이 아프지 않았는데요. 지금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니까 왠지모르게 그때의 일들이 아프고 우울해지네요 ㅎㅎ.. 자기방어가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단당장 아프지 않아서 좋아요 ㅎ. 나중에 그 일을 받아들일 튼튼한 멘탈을 가졌을 때 해결해도 나쁘지 않은듯.. 근데 그 일로 자신을 물건처럼 보고, 자존감이 낮고, 내몸을 아무렇지않게 다룬다면 치유가 필요하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