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취준생입니다. 직업란에 이제 뭐라 써야 할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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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취준생입니다. 직업란에 이제 뭐라 써야 할지.. 학생... 무지..ㄱ 이라고는 차마 못쓰겠더라고요. 뉴스에 빈번하게 나오는 청년실업자가 바로 저입니다. ㅠㅠ언젠가 후대 사람들이 역사로 배우겠죠. 마치 IMF를 겪으신 분들 이야기 처럼. 사회 현상으로 볼 때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게 개인의 삶의 문제로 내려가면 우울함이 끝도 없네요. 이미 취직한 친구와의 비교에서부터. 가난에 대한 설움.. 왜 대학을 다녔을까? 싶기도 하고요. 원래부터 나란 사람에게 꿈을 이루고 자아실현하는 건 사치가 아니었을까... 학창시절 진로희망란에 적어놓은 것들이 허황된 것 같고... 꿈이라는 거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거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현실이 참 뭐 같네요.. 굶을 정도의 가난은 아니기에 누군가에게 가난해서 힘들다고 말할 수 없어요.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기에. 그래도 집안에 빚도 많고...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도 못가보고 옷도 일년에 연례행사 같이 몇번 못사고 신발도 몇켤레 없고..화장품도 아껴서 겨우겨우 쓰고요..ㅠㅠ 참 이런 상대적 박탈감이라는게 정신적인 가난을 겪도록 하네요. 저는 소중하게 여기는 몇몇 친구들이 있는데. 그중엔 물질적 결핍을 겪지 않아본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가끔 그 친구가 쉽게 던지는 말에 상처받기도 한답니다. 남친과의 데이트때 가는 곳.. 비싼 선물.. 등등이요. 저는 정말 집안과 경제적 사정에 상관없이 좋은 관계로 지내고 싶은데... 정신적 가난 때문일까요. 친구가 던지는 말이 비수로 가슴에 꽂히네요.. 그래도 저는 그 친구 정말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관계가 이전같진 않고요. 제가 직업을 갖는다 하더라도. 지금 흙수저인 이 생활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잘 사는 친구들도 편견없이 바라보고싶거든요? 어쩌면 좋을까요...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보신 분 중에 취준생분이 있다면 정말 응원하고 싶어요ㅠㅠ... 당당하게 삽시다 우리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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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gloomy
· 7년 전
당당하게 살아요 우리ㅠㅜ 꼭 님도 저도 성공합시다! 조금 더 힘내봐요 많이 지치지만...ㅜ